[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 핵심 사업회사 만도지분을 매입하면서 오너 정몽원 회장의 지배력도 강화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9일 금융감독시스템에 따르면 만도는 이날 최대주주인 한라홀딩스가 자사주 보통주 10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한라홀딩스의 만도 지분은 총 261만5150주로 지분율은 27.85%로 끌어올렸다.
이번에 만도 지분을 매입한 한라홀딩스는 오너인 정몽원 회장이 22.91%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그룹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의 최대주주다. 이러한 한라홀딩스는 비상장사인 한라마이스터 지분의 100%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한라마이스터는 건설사업 계열사인 한라 지분 35.72%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또한 한라는 정몽원 회장이 22.04%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한라마이스터 지분 15.04%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한라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정몽원 회장-한라홀딩스(한라마이스터 포함)-만도 등으로 얽혀 있다.
따라서 이번 한라홀딩스의 만도 지분 매입은 자연스럽게 오너 정 회장의 계열사 및 그룹 지배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