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떠올리는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케이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한국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4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8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인 '2019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경우 76.7%,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64.8%가 우리나라의 전반적 이미지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대중음악(케이팝),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가 38.2%로 경제 수준 14.6%, 문화유산 14%, 한국제품과 브랜드 1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북핵 문제 27.8%, 정치 상황 18.2%, 국제적 위상 14.5% 등을 꼽았다.
러시아, 동남아시아(태국·인도네시아), 중남미(브라질·멕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85%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부정 평가 비율이 53.2%를 차지, 전년 조사 때의 43.4%보다 높아졌다.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가 37.8%로 역시 가장 많았고 경제(16.8%), 안보(13.9%), 문화유산(10.5%)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케이팝과 가수(12.5%)를 가장 많이 떠올렸다.
다음으로 한식·식품(8.5%), 문화·문화유산(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인물로는 정치인 문재인(7.9%)을 가장 많이 꼽았고 BTS(5.5%), 배우 이민호(4.3%), 배우 송혜교(4.1%), 가수 싸이(3.6%) 등을 들었다.
BTS의 경우 전년 조사에서 5위에서 이번에 2위로 올라서 싸이와 자리를 바꿨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