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점 8만 3000달러 아래 마감 시 2012년 은 시장 실패 재현 우려
30년물 국채 금리 연 5.5% 속 과거 중간선거 주기 평균 29% 하락 분석
2주 연속 고점 안착 시 상승장 확인...한국 암호화폐 투자 시장 촉각
30년물 국채 금리 연 5.5% 속 과거 중간선거 주기 평균 29% 하락 분석
2주 연속 고점 안착 시 상승장 확인...한국 암호화폐 투자 시장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이 5월 고점인 8만 3000달러 선을 시험하는 가운데 주봉 종가 안착 여부에 따라 4분기 장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27일(현지시각) 개인 방송에서 이번 상승이 대규모 속임수로 끝날 경우 약세장으로 직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거시 환경의 경고를 딛고 피어오른 단기 급등세의 분수령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유독 높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매수 심리에 강한 파동을 일으킨다.
주봉 마감 가격과 가짜 돌파
비트코인이 직전 고점을 뚫어내며 강세 흐름을 나타냈으나 주간 캔들의 확정 가격에 따라 시장의 성격이 뒤바뀔 수 있다는 기술 분석이 나왔다.
시장 분석가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이 지난 5월 고점인 약 8만 3000달러(약 1억 1520만 원) 선 아래에서 주봉을 마감할 경우 대규모 속임수 반등으로 판명되며 4분기 약세장으로 직행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가 제시한 핵심 분수령은 8만 2800달러에서 8만 3000달러 구간이다.
코웬은 "5월 고점 아래에서 주봉을 마감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4분기 하락이 없을 것이라는 착각을 심어준 뒤 무너지는 교과서 같은 가짜 돌파 형태가 될 것"이라며 "섣부른 예측보다 주봉 마감 결과를 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경고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5월 고점 위에서 2주 연속 주봉 마감을 확정 지으면 추가 상승장이 확인되며 거시 악재를 이겨내는 강세 동력이 확보된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 실패와 중간선거 통계
코웬은 2012년 은(Silver) 시장의 기술 흐름을 유사한 거울로 제시하며 장기 되돌림 위험을 환기했다.
당시 은 시세는 직전 고점을 약 6% 웃돌며 강한 돌파 흐름을 연출했으나 주봉 마감을 지켜내지 못하고 거절당한 뒤 수개월에 걸쳐 이전 저점까지 밀려났다.
현재 비트코인 역시 직전 주봉 종가 고점 대비 약 6% 오른 상태여서 8만 2800달러에서 8만 3000달러 구간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과거 은 시장과 동일한 장기 되돌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지표가 골든크로스를 나타내며 일시 반등하더라도 50주 이동평균선 상단을 온전히 지지선으로 굳히지 못하면 상승세는 단기 랠리에 그치고 만다.
역대 중간선거 주기 통계 역시 단기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코웬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중간선거가 치러진 해의 9월 금리 조정 이후 비트코인은 통상 50일에서 90일 사이에 사이클 저점을 형성했다.
실제로 2018년에는 81일 만에 저점이 나타났고 2022년에는 49일 만에 바닥을 찍었다. 코웬은 과거 중간선거 해 통계를 기반으로 금리 조정일 기준 평균 하락폭이 29%에 달했다고 제시했다. 이러한 통계를 현재 장세에 대입하면 비트코인이 이전 저점을 다시 시험하거나 실현 가격 아래로 일시 후퇴하는 조정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
거시 긴축 파장과 알트코인
채권 금리 급등과 유가 반등은 암호화폐 시장이 넘어야 할 거시 경제의 벽이다. 미국 금융시장 보도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5.5%를 기록하고 6%를 향해 오르는 등 장기 채권 금리와 유가, 달러 가치가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웬은 과거 채권 자경단이 유동성 회수 국면에서 자산 시장 거품을 걷어냈던 역사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홀로 버티지 못할 경우 가격 되돌림의 충격파가 알트코인 시장에 더 가혹하게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트코인 거래 비중이 매우 높은 한국 거래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안착 실패가 부를 유동성 위축 경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올가을에는 비트코인이 8만 3000달러 위에서 2주 연속 주봉을 완성하는지에 따라 4분기 추가 랠리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주봉 종가가 8만 2800달러 아래로 밀려나 가짜 돌파로 판명되면 이 상승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벤자민 코웬 분석가는 확실한 데이터가 확정되기 전까지 섣부른 진입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50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 후속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의 반등은 환상에 그칠 수 있다"라며 "국채 금리가 치솟는 환경 속에서 8만 3000달러 지지 여부를 끝까지 지켜보는 차분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결론지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