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현물 ETF 2264만 달러 유입...현물 매도 압력에 3.24% 하락
트레이딩뷰 7일 RSI 35.28 과매도 근접...거래량 63.2% 줄어 매수 실종
1.50달러 지지선 방어와 30일 미국 PCE 발표...단기 시세 분수령
트레이딩뷰 7일 RSI 35.28 과매도 근접...거래량 63.2% 줄어 매수 실종
1.50달러 지지선 방어와 30일 미국 PCE 발표...단기 시세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기관 자금이 들어오는 흐름 속에서도 암호화폐 엑스알피(XRP) 가격이 24시간 동안 3.24% 밀리며 1.52달러(약 2110원)로 내려앉았다.
코인마켓캡은 27일(현지시각) 리플이 1.55~1.59달러 저항 구간 돌파에 실패한 뒤 차트 조정을 겪으며 소폭 상승한 전체 시장과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주요 매물대 안착 실패와 거래량 둔화는 리플 거래 비중이 매우 높은 한국 투자 시장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킨다.
저항선 돌파 실패와 가격 조정
단기 고점 부근의 강력한 매도 벽을 넘어서지 못한 점이 시세 하락을 부채질한 일차 요인으로 꼽힌다.
리플은 직전 고점인 1.58달러 부근에서 거센 저항에 부딪힌 뒤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으로 후퇴했다.
1.55~1.59달러 지지선을 방어하지 못하면서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는 평가다.
시장 분석가들은 단기 안정화의 기준선으로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1.54달러 회복 여부를 꼽는다.
모멘텀 지표에서도 매수 탄력 둔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트레이딩뷰 차트 기준 7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5.28까지 떨어져 과매도 영역에 바짝 다가섰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63.2% 줄어들었다.
이는 고점 돌파를 이끌 신규 자금 유입이 멈춰 서며 매수세가 힘을 잃었음을 증명하는 분명한 신호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매수세가 실종되자 시세는 계단식 하락 압력에 노출됐다.
기관 자금 유입과 현물 매도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통한 기관의 매수세와 일반 장내 현물 시장의 매도세 사이의 괴리도 뚜렷하게 관측됐다.
지난 9월 25일(현지시각) XRP 현물 ETF에는 하루 동안 2264.55만 달러(약 314억 3200만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비트와이즈와 프랭클린 템플턴의 ETF 종목을 중심으로 4거래일 연속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창구가 열려 있다는 점은 중장기 수급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러나 이 같은 기관의 바닥 매수세도 장내 현물 마켓에서 쏟아진 차익 실현 매물을 완전히 받아내기에는 부족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장외와 파생상품 시장에서 유입되는 기관 자금의 규모보다 개인과 고래 투자자들이 장내 거래소에서 던지는 현물 매도 물량이 훨씬 거셌기 때문이다.
거래소 장내에서 쏟아지는 물량을 흡수하려면 앞으로 여러 거래일에 걸쳐 기관 자금 유입 강도가 유지되는지가 핵심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물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기관 유입 효과는 단기 방어선 구축에 머물 수밖에 없다. 기관 매수세의 연속성과 장내 거래대금 회복이 맞물리지 않는 한 단기 반등 모멘텀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현물 거래소의 매물 출회가 잦아들고 기관 유입이 추가 확인되어야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
지지선 방어와 개인소비지출
단기 지지선 방어 여부와 거시경제 지표 발표는 리플 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 투자자들의 수익률 관리에도 중대한 분기점을 형성한다.
한국 시장은 리플 시세 변동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래 행태를 보인다. 현재 시점에서는 1.50달러 지지선을 사수할 경우 1.50~1.55달러 사이에서 횡보 국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반면 일봉 종가 기준으로 1.50달러를 내준다면 1.45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을 감내해야 하는 경로를 형성한다.
올가을에는 1.50달러 지지선 사수와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나아가 PCE 지표가 물가 안정을 가리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 기대가 살아나면 1.54달러 회복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지표가 물가 불안을 드러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 이 반등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암호화폐 시황 플랫폼은 과매도에 다가선 RSI 지표를 고려할 때 기술 반등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해당 매체는 "리플이 당분간 1.50달러 지지 여부와 기관 ETF 자금 지속성을 시험받는 장세를 펼칠 것"이라며 "30일 미국 PCE 발표 결과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가를 핵심 나침반"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