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카나리 캐피털 CEO "XRP 월가 금융 핵심 인프라… 2026년 대규모 채택 기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XRP는 '금융 레일'로 역할 분담 강조
기관 투자자 ETF 통한 유입 가속화, 투기 아닌 실질적 활용이 성장 견인할 것
캐너리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맥클러그는 XRP를 금융 시스템의 레일이자 월스트리트가 진정으로 이해하는 몇 안 되는 디지털 자산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캐너리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맥클러그는 XRP를 "금융 시스템의 레일"이자 월스트리트가 진정으로 이해하는 몇 안 되는 디지털 자산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맥클러그가 최근 XRP를 '금융 시스템의 레일'이자 월스트리트가 진정으로 이해하는 몇 안 되는 디지털 자산 중 하나라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XRP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페이퍼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맥클러그의 발언은 최근 XRP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 전 세계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에 대한 규제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XRP, 실용적인 금융 인프라로 기관 투자자 매료


보도에 따르면 맥클러그 CEO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달리, XRP를 완전히 다른 범주에 놓았다. 그는 XRP ETF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국경 간 결제, 빠른 정산, 유동성 공급 등을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로서 실용적인 역할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실질적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명확한 집중이 바로 XRP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라는 설명이다.

월가는 일반적으로 순수한 암호화폐 투기를 지양하고, 명확한 활용성과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원활한 통합이 가능한 자산을 선호한다. XRP는 결제에 초점을 맞춘 설계와 기업용 금융 인프라와의 긴밀한 연관성 덕분에 금융 기관들이 익숙한 평가 기준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연기금과 보험사처럼 장기적인 의무와 엄격한 위험 관리에 얽매인 투자자에게 이러한 명확성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규제 대상인 XRP ETF는 토큰을 직접 보유할 때 발생하는 보관, 보안 및 운영상의 어려움 없이 규정을 준수하는 투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관 투자자의 도입을 훨씬 더 용이하게 한다.

2026년, XRP의 주요 변곡점은 '사용자 채택률'


맥클러그 CEO는 XRP의 궤적이 전통적인 4년 주기 암호화폐 시장을 따라야 한다는 통념에 이의를 제기했다. 비트코인이 일반적으로 주기적인 상승세를 주도하는 반면, XRP의 다음 주요 상승은 시기적 요인보다는 사용자 채택률 증가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XRP가 결제 계층 및 글로벌 결제 시스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 성장은 단기적인 투기적 호황이 아닌 장기적인 인프라 도입 곡선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2026년은 XRP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낙관론에 힘입은 일시적인 고점 상승이 아니라, 꾸준한 기관 투자자 유입, ETF 도입 확대, 그리고 글로벌 국경 간 결제 흐름과의 심층적인 통합을 통해 다음 주요 정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맥클러그의 주장이 정확하다면, XRP의 강점은 비트코인에 도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보완하는 데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생태계의 기준이 된다면, XRP는 토큰화된 금융 시스템의 거래 기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월가와 장기 투자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기능적 차이가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결론: 투기 아닌 실질적 통합이 XRP의 미래를 결정


맥클러그는 XRP를 투기성 자산이 아닌 핵심 금융 인프라로 재정의하며, 비트코인과 달리 XRP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담론을 쫓는 것이 아니라 결제, 정산 및 실질적 유용성을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연기금부터 보험회사까지 ETF를 통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전략적 도입으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XRP가 규제된 기업용 금융 시스템으로 계속해서 주목받는다면, 다음 주요 정점은 시장 주기보다는 실제 통합에 달려 있을 것이며, 2026년은 투기가 아닌 실제 사용량으로 정의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