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0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3.58%)와 한미반도체(3.84%)가 3%대 상승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1.79%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수페타시스(-0.37%)와 이오테크닉스(-0.43%)는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샘플 전달 20개월 만에 엔비디아 공급망에 본격 진입했다. 삼성은 "HBM3E는 전 고객사에 양산 판매 중이며, 차세대 HBM4 샘플도 모든 고객사에 출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AMD와 브로드컴 등에는 공급해왔지만,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공급이 지연돼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D램 3사 중 가장 늦게 엔비디아 공급망에 합류했지만,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한편, 엔비디아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2.99% 오른 207.04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가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라고 보도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수요 확대와 삼성전자의 HBM 공급 개시가 맞물리며 한국 반도체주의 ‘AI 밸류체인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