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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한국과 중국이 경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와 금융, 범죄 대응 등 주요 분야에서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7건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양국 관계 복원 흐름 속에서 실질적 신뢰 구축을 위한 협력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1일 오후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양해각서 및 계약 교환식'을 열었다. 이번에 체결된 문건은 경제와 금융, 산업, 문화, 치안 등 다방면을 아우른다.
주요 협약에는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MOU', '실버경제 분야 협력 MOU',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MOU',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MOU' 등이 포함됐다.
또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요건 MOU',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도 함께 체결됐다.
특히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사기 대응 공조 체계는 양국 간 범죄 대응 협력을 제도화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금융당국과 수사기관 간 실시간 공조 체계를 구축해 양국 내 피해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통화스와프 계약은 원화와 위안화 교환을 통해 외환시장 안정성과 금융협력의 신뢰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외교·경제 분야뿐 아니라 치안·금융·산업 생태계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한 점이 이번 회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한중 MOU는 경제협력뿐 아니라 국민 안전과 금융안정, 산업혁신 등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까지 협력을 넓힌 것에 의미가 있다"며 "후속 협의가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