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체 암호화폐 매도세 확산…알트코인 가격 압박 가속화
'고래' 투자자 대량 매도…유동성 초과로 약세 압력 가중
전문가들, 기술적 약세 신호에도 장기적 전망은 낙관
'고래' 투자자 대량 매도…유동성 초과로 약세 압력 가중
전문가들, 기술적 약세 신호에도 장기적 전망은 낙관

지난 며칠 동안 가치가 약 8~10% 급락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 속에서 리플의 기본 토큰인 XRP의 행방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매체 브레이브뉴코인이 25일(현지시각)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브레이브뉴코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시장 전체의 매도세, 대규모 '고래' 매도, 그리고 약세 기술적 지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같은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XRP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 시장 전체 암호화폐 매도
이달 중순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자산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고, 이는 XRP와 같은 알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
변동성이 큰 상품인 XRP는 이처럼 시장 전체에 걸친 매도 기간 동안 가격 반응이 증폭되는 경향이 있어 3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
2. 고래 활동과 이익 실현
XRP를 대량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섰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000만 개에서 1억 개 사이의 XRP를 보유한 지갑에서 단기간에 약 4억 7,000만 개의 토큰이 매도됐다. 이는 약 13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시장 유동성을 초과하는 대규모 매도가 XRP 가격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3. 약세 기술 지표
기술적 분석 결과, XRP에 대한 몇 가지 약세 신호가 나타났다. 4시간 차트에서 대칭 삼각형 패턴 아래로 가격이 하락하며 중요한 지지선인 3달러가 무너졌다. 이동평균수렴·발산지수(MACD)와 상대강도지수(RSI)와 같은 지표는 약세 추세를 보였다. 특히 RSI는 32까지 하락하며 과매도 상태임을 시사했다.
XRP의 향후 전망은?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XRP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규제의 명확성과 잠재적인 ETF 자금 유입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여 2025년 말까지 XRP 가격이 5.5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XRP의 거래소 공급 감소와 지속적인 소진율은 희소성을 높여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3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시장 전체 매도세, 대규모 고래 매도, 그리고 약세 기술적 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단기적인 어려움은 투자자들을 계속 힘들게 하겠지만, XRP의 장기적인 전망은 리플이 규제 장벽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헤쳐나가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루는지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과 잠재적인 강세 촉매제를 주시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