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10월 해외건설 수주 15억6000만달러…1위는 삼성물산

45개사가 31건 수주…전월 比 62% 감소
올해 1~10월 누적 수주는 50.3% 증가
삼성물산, 6억8706만달러 수주로 1위
수주 2·3위는 삼성E&A·현대엔지니어링
11일 해외건설협회의 월간수주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 공사는 15억6000만달러(2조2699억원) 규모다. 10월 해외 건설 수주 순위. 사진=해외건설협회이미지 확대보기
11일 해외건설협회의 월간수주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 공사는 15억6000만달러(2조2699억원) 규모다. 10월 해외 건설 수주 순위. 사진=해외건설협회
지난달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15억달러가 넘는 일감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1위는 삼성물산이다.
11일 해외건설협회의 월간수주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건설 공사는 15억6000만달러(2조2699억원) 규모다.

45개 회사가 34개국에서 31건을 수주했다. 이는 전달의 40억9000만달러(5조9513억원) 대비 61.8% 감소한 금액이다.

다만 1~10월 누적 수주는 428억9000만달러(62조4006억원)로 전년 동기(285억3000만달러) 대비 50.3% 증가했다. 또 최근 5년의 1~10월 평균 수주금액(235억1000만달러)에 비해서는 82.4% 많다.
10월 수주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태평양이 10억달러(64.4%)로 가장 많고 아시아 3억9000만달러(25.1%), 중동 1억4000만달러(9.2%) 등의 순이다. 공종별로는 건축 7억2000만달러(46.4%), 산업설비 5억달러(32.4%) 등의 순이다.

10월 해외건설 수주 1위는 6억8706만달러(9997억원)의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의 주요 수주로는 싱가포르 남북고속도로 N106 공사 증액과 카타르 NFE EPC-2 프로젝트 증액 등이 있다.

싱가포르 남북고속도로 N106 공사는 삼성물산이 지난 2017년 수주한 사업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것으로 기존 도로 아래로 지하고속도로를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왕복 최대 8차선 구간 아래 1.25km의 지하차도와 3.34km의 진출입 램프 4개소, 환기빌딩을 건설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내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당초 수주 금액은 6848억원이었으나 이번에 357억원이 증액됐다.

NFE EPC-2 프로젝트는 카타르 북부 가스전 건설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지난 2021년 수주했다.

카타르는 북부 가스전 건설로 LNG 생산 규모를 연간 7700만t에서 1억2600만t까지 증산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발주했으며 삼성물산은 이중 LNG 수출기지 건설 공사인 NFE EPC-2 프로젝트를 맡았다.

2021년 당시 수주 금액은 2조5360억원이었으나 이번에 127억원이 추가됐다.
10월 해외 건설 수주 2위는 삼성E&A(4억7536만달러·6916억원)다. 삼성E&A는 미국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EPF로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 삼성E&A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한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테레 호트(West Terre Haute) 지역에 연간 50만t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10월 해외 건설 수주 3위는 현대엔지니어링(2억6761만달러·3892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전기차 공장(HMGMA) 공사비를 증액했다.

HMGMA는 조지아주 서배너 근교 엘라벨에 있는 1176만㎡ 규모의 전기차 공장이다. 지난 3월 준공식이 열렸다. 현재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으나 생산능력은 향후 5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에 공사비를 3912억원이 더해졌다.

한편, 9월 해외 건설 수주 1위는 31억6000만달러(4조5105억원)의 현대건설이다. 올해 1~10월 해외 건설 수주 1위는 187억2200만달러의 체코 원전 공사를 따낸 한국수력원자력(196억200만달러)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