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 단지에서 발생한 신고가 거래가 상승폭을 끌어 올리며 3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10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1%)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0.10%→0.11%)과 수도권(0.06%→0.0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지난 9월 둘째주(0.23%) 이후 4주 연속(0.16%→0.12%→0.10%→0.10%)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나 지난주 상승폭이 다시 0.01%p 오르며 3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지역에서는 용산구(0.19%), 마포구(0.18%), 성동구(0.16%), 광진구(0.15%), 서대문구(0.14%)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구(0.27%), 서초구(0.18%), 강동구(0.12%), 영등포구(0.11%) 등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가운데 인천(0.02%→0.06%)의 경우 서구(0.22%), 미추홀구(0.09%), 동구(0.05%), 계양구(0.04%), 남동구(0.01%)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0.04% → 0.06%)에서는 성남 수정구(0.20%), 성남 중원구(0.18%), 하남시(0.17%) 등에서 상승 했으나 광주시(-0.15%), 고양 일산서구(-0.09%)는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과는 다르게 지방(-0.02%→-0.03%)은 아파트값 하락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6%), 세종(-0.07%→-0.08%), 8개도(0.00%→-0.01%) 등에서 모두 하락폭이 지난주 대비 커졌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