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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로 몰린 건설사들…경쟁입찰 이유 있었네

김보겸 기자

기사입력 : 2024-05-02 09:54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 참전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물산(좌)과 롯데건설은 대교아파트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 참전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물산(좌)과 롯데건설은 대교아파트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
서울 강남 등 핵심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유찰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의도에선 재건축 입찰을 따내려는 시공사들의 경쟁이 앞다퉈 이뤄지고 있다.

2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외벽에는 각각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건설이 부착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삼성물산은 현수막을 통해 세계 최고층·163층 높이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세계 최고 마천루 '부르즈 칼리파' 준공 실적을 내세웠다.

삼성물산은 대교가 초고층 재건축 예정인 점을 고려해 부르즈 칼리파 준공 실적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대교아파트 인근에 학교 건물이 있고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돼, 영구적인 한강 조망권을 갖춘 단지라는 점이 큰 메리트"라며 "여의도라는 위치와 주변 입지, 한강 조망권, 고층 아파트라는 점을 고려할 때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역시 '여의도 최고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롯데건설은 이미 여의도 일대에 랜드마크 단지 '롯데캐슬 아이비'를 준공한 실적이 있는 건설사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통해 대교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교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올해 롯데건설의 중점 사업장 중 하나"라며 "상징성이 큰 사업장인 만큼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이토록 시공사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여의도 대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을 동시에 진행하는 자문사업(패스트트랙) 1호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서울시 신통기획으로 진행되는 만큼 재건축 인허가 속도가 빠를 것이란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시공사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공사비를 제시하겠다는 조합의 의사 역시 시공사들의 경쟁입찰 유도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정희선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자잿값도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인건비는 더더욱 늘 수 밖에 없으므로 공사비 자체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알고 있다“며 ”당장 공사를 시작하는 게 가장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교아파트는 4개 동 576가구, 최고 12층 규모로,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위치한 '한강뷰' 아파트다. 정비사업을 통해 용적률 469.79%의 지하 4층~지상 42~49층 4개동 규모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30년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현 속도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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