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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공공공사 수주로 ‘활력’

HJ중공업·금호건설·KCC건설 등 공공공사 수주 릴레이
수익성 확보· SOC 예산 상반기 65% 조기 투입에 인기
입찰하기 위해선 기존 유관공사 실적이 있어야

김보겸 기자

기사입력 : 2024-04-17 17:00

울산기력 전경. 사진=HJ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울산기력 전경. 사진=HJ중공업
올해 들어 중견 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수주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을 비롯해 KCC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속속 공공공사 부분에서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정부가 올해 철도·도로·공항·항만 등을 조성하는 데 사용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65%를 올해 상반기 조기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단점으로 꼽혔던 수익성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견 건설사들이 공공공사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의 경우 올해만 벌써 8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올해 초 공공공사 부문에서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시작으로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와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공사,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2공구 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금호건설 역시 지난 1월 한국서부발전에서 발주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2242억원에 수주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7년 4월까지 충남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 500㎿급 천연가스발전소를 짓는다. KCC건설도 3000억원에 달하는 공공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와 자체 사업, 분양사업의 리스크가 큰 현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공공공사에 힘을 싣는 건설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적정 단가를 개선하고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공사비를 책정한다면 중견 건설사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정부의 혜택을 모든 중견 건설사가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공공사에 입찰하기 위해선 기존 유관공사 실적이 있어야 가능하다. 실적이 없는 중견 건설사는 정부의 혜택에서 제외된다.

실제로 HJ중공업의 경우 과거 양산 집단에너지시설 공사를 준공한 경험이 있고 현재도 보령신복합 1호기 발전소 및 신세종복합 발전소, 강릉안인화력 발전소 건설공사 시공하고 있는 이른바 ‘경력직’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공사는 현재 주택경기의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금 경색 등 위험 요인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며 "공공공사 수주 경험이 별로 없는 중견 건설사들은 공사 물량이 증가하더라도 정부의 수혜를 입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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