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1공장 정기보수 대비 2공장 대체가동
나프타 투입 후 정상생산까지 통상 1주일 이상
2공장 중단에 2분기 크래커 가동률 50% 중반
3분기 석화 수익성 둔화 전망…4분기도 대외 변수
나프타 투입 후 정상생산까지 통상 1주일 이상
2공장 중단에 2분기 크래커 가동률 50% 중반
3분기 석화 수익성 둔화 전망…4분기도 대외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1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부터 여수 NCC 2공장에 원재료인 나프타 투입을 재개한다. 지난 3월 23일 생산을 중단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LG화학은 지난 8일 정정공시를 통해 생산재개 예정일을 이날로 확정했다.
여수 2공장은 지난 3월 중동전쟁 등에 따른 나프타 수급 차질로 가동을 멈췄다. LG화학은 당시 원료 수급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공급 여건이 정상화되면 신속히 재가동해 생산과 매출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이번 재가동은 이달 말 예정된 여수 1공장 정기보수에 대비한 대체가동 조치다. 여수 1공장은 4년 주기의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1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부족분인 자체 생산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 NCC는 에틸렌 기준 연산 120만톤(t) 규모의 1공장과 80만t 규모의 2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2공장이 멈춘 뒤에는 1공장만 가동돼왔다. 1공장까지 정비에 들어가면 여수에서 자체 생산이 중단되는 만큼 2공장을 다시 돌려 생산 공백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날 나프타 투입을 재개하더라도 곧바로 정상생산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LG화학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정상생산(온스펙)까지는 1주일 또는 그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스펙은 생산 제품이 규격에 맞는 정상 품질에 도달한 상태를 뜻한다.
앞선 2공장 중단은 실제 생산·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LG화학의 전체 크래커 가동률은 1분기 70% 중반에서 2분기 50% 중반으로 낮아졌고, 회사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여수 2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LG화학은 나프타 조달 불확실성을 고려해 하반기 크래커 가동률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하되, 4분기 여수 1공장 정기보수와 필요한 재고 수준 등에 따라 일부 조정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LG화학이 이같이 생산 대응에 나선 가운데 3분기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전망은 2분기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에 힘입어 석유화학 부문 매출 5조3289억원, 영업이익 426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상호관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부터는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와 해상 운임 상승 등이 수익성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는 하반기 해상 운임이 상반기보다 약 60%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비용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부담은 3분기 실적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의 3분기 영업손실을 2251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에 반영됐던 긍정적인 래깅 효과와 관세 환급 등 일회성 이익 소멸,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4분기에도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성, 중국발 공급과잉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의 생산 운영과 수익성 방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