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합산 영업이익 2조7062억원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생산성 향상에 수익성 개선
상반기 영업이익 4조7764억원…연간 10조원 전망 거론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생산성 향상에 수익성 개선
상반기 영업이익 4조7764억원…연간 10조원 전망 거론
이미지 확대보기29일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3사의 2분기 합산 매출은 17조6009억원, 영업이익은 2조7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HD한국조선해양 18.4%, 삼성중공업 10.1%, 한화오션 13.5%다.
대규모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고 건조 기간이 길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내기 쉽지 않은 조선업에서 3사가 동시에 10%를 넘은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분기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이 각각 16.7%, 13.7%를 기록했지만 삼성중공업이 9.4%에 머무르면서 동반 두 자릿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72.5% 증가했다. 생산성 향상과 제품 구성 개선,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조선 부문과 엔진기계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73.6%, 33.6%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3조2307억원, 영업이익 325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59% 늘었다. 글로벌 오퍼레이션 생산 본격화와 2도크 진수 재개, 조업일수 증가로 건조 물량이 확대됐다. 2022년 이전 수주한 저선가 물량의 매출 비중이 줄고 2024년 이후 수주분의 비중이 커지면서 선가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세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2분기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2%, 98% 증가했다. 생산 안정화와 건조 물량 확대에 더해 인도 시점에 매출을 인식하는 해양 프로젝트의 누적 매출 약 1조5000억원이 한꺼번에 반영됐다. 영업이익은 선가·환율 상승과 자재비 절감, 생산성 향상,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에 힘입어 늘었다.
수주도 이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선 부문의 상반기 수주액이 총 163억8000만달러로, 연간 목표의 96.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1~7월 100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의 72%를 채웠다. 한화오션은 약 43억5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탱커 등의 발주에 대응해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이전 수주분의 매출 비중이 3분기 15%, 4분기 1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도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 확대와 원가 절감 효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조선 3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3사는 상반기 합산 매출 31조8540억원, 영업이익 4조7764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고선가·고수익 선박의 매출 반영이 이어질 경우 연간 이익 규모도 한 단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