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로 막중한 책임 느껴…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속 대응"
이미지 확대보기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금융당국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국민에 대한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의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의 신뢰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대책을 마련해 왔지만 앞으로는 더욱 세심하고 촘촘한 검토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이번 사태를 매일 점검하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증권신고서 수리 당시 이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었고,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이 원장의 이른바 '드러누워' 발언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발언의 취지를 묻자 이 원장은 "개인적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일반적인 ETF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분산투자 효과가 없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였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홍콩 상장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던 국내 자금을 유치하려는 취지로 제도가 도입됐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시장 부작용은 커졌다고 평가하며 "급하게 준비된 측면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현재 금융위원회와 함께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 조치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필요한 추가 대책도 모두 검토 대상으로 올려놓고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