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일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30개 스타트업과 삼성전자 상생
스타트업 기술 삼성전자 제품에 반영해 비용절감·기술 흐름 주도
상생 협력프로그램에 정부·지자체도 환영·감사 밝혀
스타트업 기술 삼성전자 제품에 반영해 비용절감·기술 흐름 주도
상생 협력프로그램에 정부·지자체도 환영·감사 밝혀
이미지 확대보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먹거리로 지목하고 육성을 추진해온 인공지능(AI)·로봇·헬스케어 분야에서 스타트업과의 협력강화로 성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스타트업 기술이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되면서 비용절감과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사장)은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고 성장하는 동반자로써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C랩 아웃사이드 7기 30개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미래비전을 선보였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상생협력사업이자 사회공헌 활동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스타트업 모두 상생하는 프로그램
이미지 확대보기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나아갈 방향과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기술이 삼성전자의 제품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7기 스타트업 30개의 업종은 △디지털헬스 9개 △AI 3개 △로봇 5개 △소재&부품 2개 △사물인터넷(IoT) 2개 △콘텐츠&서비스 5개 △모빌리티 1개 △ESG 3개로 분류됐다. 모두 이 회장이 미래먹거리로 추진중인 신사업이자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가 스타트업 발굴·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고 이를 자사제품에 적용해 상생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번 스타트업의 기술이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됨으로써 삼성전자는 비용절감과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기술력을 선보인 에이딘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로봇 개발에 핵심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지오그리드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랜트 솔루션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소프엔티는 직접 개발한 나노 섬유 기반 복합 신소재를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사용하려는 로봇 센서가 1000만원정도하는 고가의 장비여서 비용부담이 상당했다"면서 "에이딘로보틱스가 이 센서를 개발해 가격을 150만원까지 낮춰 공급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부와 지자체 감사·지원 지속할 방침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가 C랩 프로그램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에도 기여하면서 정부와 지방정부에서도 감사와 지원의사를 전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은 대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스타트업의 창의성과 빠른 실행력을 만나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모델"이라면서 "올해 730억원 규모의 협업사업을 진행했고 내년에는 예산을 15% 증액해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정부에서 '모두의 성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이 자리가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는 시작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지방단체장도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총 959개(사내 423개, 사외 53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고 내년 1000개의 스타트업 지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8기 C랩 아웃사이드 선발을 진행했고 최종 선발을 앞두고 있다"면서 "8기는 트렌드에 따라 AI와 딥테크 스타트업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