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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옷주름 알아서 보정…삼성전자 'AI 스크린' 공개

'AI TV 시대' 선언 7개월 뒤 첫 시연회
화면 몰입도와 접근성 높이는 AI 스크린 기술
AI 홈 디바이스 중심에 TV 둬…IoT 연결·소통창구 활용

정승현 기자

기사입력 : 2024-08-23 02:27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삼성 AI TV의 주요 기능 중 저시력자를 위한 '릴루미노 모드'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삼성 AI TV의 주요 기능 중 저시력자를 위한 '릴루미노 모드'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크린 경험 기술을 공개했다. 콘텐츠 영상과 음성 품질을 알아서 보정해주고 실내 사물인터넷(IoT) 기기도 하나로 연결돼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2일 경기도 수원 영통에 있는 디지털 연구소에서 AI 스크린 시연회를 열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AI를 적용해 TV 화면의 몰입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먼저 AI가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 영상처럼 보이게 하는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선보였다. 석고상의 옷 주름선이 뭉개지고 나뭇잎 결이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화질이 좋지 않은 영상에 AI 스크린을 적용하자 같은 사진에 석고상의 옷 주름선과 배경의 나뭇잎 결, 벽돌의 울퉁불퉁한 질감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AI는 소리가 작거나 안좋은 화질도 크고 좋게 만들어줬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는 배경음이 커 잘 들리지 않던 대사는 잘 들리도록 보정했줬다. 또 무빙 사운드 프로는 영상 속 거리, 주변 환경, 움직임 같은 요소를 고려해 영상 속 입체감 없는 소리를 생생하게 바꿔줬다. 이 중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콘텐츠 접근성' 기술인 릴루미노 모드였다. 이 모드는 AI가 윤곽선이나 명암을 자동으로 강조해주는 기술이다. 저시력자와 농인 등 콘텐츠 수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기능으로, 별도의 기기 없이 더욱 선명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삼성 AI TV 기능 '생성형 월페이퍼'가 시연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삼성 AI TV 기능 '생성형 월페이퍼'가 시연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콘텐츠가 제공하는 자막을 알아서 인식하고 음성으로 변환해 틀어주는 '들리는 자막'과 방송사별로 위치와 크기가 다른 수어 화면만 떼어 확대하는 기능도 반영했다. 실내 분위기를 알아서 연출해주는 이미지 '생성형 월페이퍼'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기자가 로코코와 경치라는 단어를 선택하니 이미지가 TV 화면에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AI가 3억 점 이상의 이미지를 학습해 키워드에 맞은 이미지를 그 때 그 때 직접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화면 몰입도를 높이는 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IoT AI 허브' 역할도 이번 시연회에서 소개됐다. AI TV는 냉장고와 조명 등 전자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IoT 허브 기능이 포함돼 환경과 개인별 특성에 따라 집 안의 가전제품 사용을 조절해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IoT 상태와 날씨 등 일상 정보, 메모 공유 기능을 담은 현황판 역할의 '데일리 보드'와 주택 평면도에 IoT 현황을 보여줘 관리와 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3차원 지도를 보여줬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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