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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50년] 가삼현‧한영석 부회장 “첨단기술·ESG로 새 100년 조준하자”

창립 기념 인터뷰

채명석 기자

기사입력 : 2022-03-23 08:05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사진=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사진=현대중공업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첨단 기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100년 미래를 조준하자고 강조했다.

가 부회장과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보에 올린 인터뷰에서 “조선업에는 사이클이라는 게 있다. 최근 상승 사이클이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경영성과로 반영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그저 기다리다가 사이클에 올라타면 쭉 내달릴 수 있을 것이냐? 그건 아니다. 변화된 트렌드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가지 변화 트렌드로 ‘환경 규제’와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가 부회장은 “IMO(국제해사기구)가 환경규제를 어떤 식으로, 어떤 속도로 도입하느냐에 따라 조선산업의 그림이 완전히 달라진다. 어떻게든 그 커트라인을 넘어서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선박이라는 것은 결국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에 수렴하는 선박을 말한다. 다행히 우리는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초의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 메탄올 추진선 등을 현실화시켰고, 온실가스 제로 연료인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마지막 종착점으로 보이는 그린수소까지 촘촘하게 로드맵이 그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DT의 경우 “스마트십, 스마트조선소에 대한 성과가 빠르게 나오고 있고, 이행 속도도 빠른 편”이라면서, “이 같은 기술적 우위를 유지만 하는 게 아니라 격차를 벌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가 부회장은 이는 ESG경영과도 연결된다면서, “ESG경영이라는 말 자체가 환경과 사회, 건전한 의사결정구조를 의미한다, 기업의 전통적 가치인 ‘이윤추구’ 이상의 가치가 여기에 있다”면서, “이것을 중공업에 적용하면 거의 절대적인 가치가 됩니다. 이게 잘 되지 않으면 더 이상 중공업을 영위해 나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사진=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사진=현대중공업

한 부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서서히 안 좋아지기 시작해 이후로 거의 10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를 넘기려다 보니 변화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그만큼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들기만 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10년은 오히려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해양사업의 실패를 겪은 뒤 “이제 진짜 사업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인지, 우리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인지 따져보고 시작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 부회장은 “위기를 거치면서 전 사업 부문의 경쟁력은 훨씬 탄탄해졌고, 이제 더 크게 치고 나갈 준비가 됐다. 그래서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면서, “값비싼 수업료내고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진정한 실력을 발휘할 시기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중공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노사간 신뢰’와 ‘기술력’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노사관계라는 것은 어느 한쪽이 위에 있지 않은 동등한 관계이다. 서로가 윈-윈 한다는 관점에서 관계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노사가 신뢰를 갖는 것이 중요한데, 이게 외치기만 한다고 저절로 생겨나는 게 아니다. 원칙이 있는 정책이 수립·실행돼야 하고 지속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력의 경우 그는 “도저히 후발주자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첨단 기술의 실현, 이게 우리 그룹 전체에 주어진 숙제다. 특히 요즘같이 기술 격변이 일어날 때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내부 역량 뿐만 아니라 M&A(인수‧합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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