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장 흥행 질주…대상 향한 발판 다졌다
붉은사막 ‘맞수’ 아이온2…왕좌 경쟁 승자는?
붉은사막 ‘맞수’ 아이온2…왕좌 경쟁 승자는?
이미지 확대보기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게임대상 왕좌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흥행 성과와 자체 개발 엔진을 바탕으로 작품성을 입증했다는 이유에서다. 엔씨의 ‘아이온2’가 대항마로 나서고 있지만, 콘솔·PC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붉은사막’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2026 대한민국 게임 대상 경쟁은 붉은사막과 아이온2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두 작품은 각각 글로벌 콘솔·PC 시장과 국내외 MMORPG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게임 대상은 오는 11월 18일 부산에서 지스타 개막 전날 열린다.
붉은사막의 가장 큰 강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상업적 성과다. 지난 3월 출시된 붉은사막은 출시 첫날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83일 만에 600만장을 넘어섰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이용자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한국 게임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기술적 성취 역시 붉은사막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해 광활한 오픈월드와 역동적인 전투, 세밀한 환경 상호작용 등을 구현했다.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콘솔·PC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 판매 성과까지 거뒀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사의 개발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아이온2도 대상 경쟁에서 빼놓기 어려운 작품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아이온을 계승한 MMORPG로, 한국과 대만 출시 이후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흥행 기반을 확대했다. 기존 IP의 인지도와 MMORPG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붉은사막과는 다른 강점을 갖췄다.
두 작품은 성과를 거둔 시장과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붉은사막은 패키지 판매를 중심으로 글로벌 콘솔·PC 이용자를 공략했고, 아이온2는 MMORPG 특유의 이용자 기반과 지속적인 매출 창출력을 앞세웠다. 이에 따라 어느 한쪽의 매출이나 이용자 규모만으로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게임의 완성도와 창작성, 기술적 성취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판매 성과를 거둔 데다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기술적 완성도까지 보여줬다는 점에서 붉은사막이 경쟁작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만 게임대상은 흥행 성과 뿐 아니라 작품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최종 결과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 여부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본상은 1차 심사에서 작품성·창작성·대중성을 평가한 뒤, 2차 심사 점수와 대국민·미디어 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2차 심사 점수와 대국민·미디어 투표의 반영 비중은 각각 50%, 25%, 25%다. 글로벌 흥행 성과가 두드러진 ‘붉은사막’이라도 심사 평가와 투표 결과에 따라 수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