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10에 우선 적용…더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로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알파벳(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에 애플 파일 공유 프로그램 '에어드롭'과 연동 가능한 기능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8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픽셀 10' 제품군에 파일 공유 '퀵 쉐어'와 에어드롭을 연동시키는 기능을 시험 적용한다.
애플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공동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번 기능은 구글이 애플과 별도 협의 없이 단독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픽셀, 나아가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 기능을 적용할 경우 구글이 애플에게 '생태계 개방'을 강요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애플은 그간 자사 하드웨어와 플랫폼과 타사 제품군 간의 호환성을 막는 '생태계 폐쇄' 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유럽 연합이 제정한 디지털 시장법(DMA) 등 규제에 따라 생태계를 개방하라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다.
구글 측은 이번 기능에 대해 "구글 외 독립적인 보안 전문가들이 검증한 걍력한 보호 장치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요청해 온 운영체제 간 호환성을 개선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향후 더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