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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확보에 자사주 취득, 넥슨게임즈의 '미래 투자'

2024년 영업익 전년 대비 222% 증가
아라드·DX·RX·LXTF 등 대형 신작 준비
임직원 15.9% 증가…자사주 취득 병행
넥슨게임즈 로고와 박용현 대표. 사진=넥슨컴퓨터박물관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넥슨게임즈 로고와 박용현 대표. 사진=넥슨컴퓨터박물관 유튜브 채널

넥슨게임즈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각기 다른 장르의 대형 신작 4종 개발을 위한 인력 확보를 강화하는 한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도 병행한다.

넥슨의 공식 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현재 차기작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DX(가칭)', '프로젝트RX(가칭)', 'LXTF(가칭)'까지 총 4종의 차기작 관련 인력들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아라드'와 'RX'는 최근 모바일 시장의 대세로 꼽히는 서브컬처를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중 아라드는 모회사 넥슨의 대표작 '던전 앤 파이터(던파)' IP를 활용한 AAA급 오픈월드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다. RX의 경우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인 IO본부의 차기작으로 스토리텔링 기반 캐릭터 수집형 RPG가 될 전망이다.

DX의 경우 넥슨의 또 다른 인기 게임이었던 '야생의 땅: 듀랑고'를 원작으로 하며 실사형 그래픽 기반 MMORPG로 제작되고 있다. LXTF의 경우 TF(태스크 포스)란 명칭의 특성상 기획 초기 단계의 게임으로 짐작되며 넥슨게임즈 공지에 따르면 '조선 판타지 기반 신규 IP', '동양과 서양 세계관의 결합', '콘솔·PC 멀티 플랫폼 AAA급 게임'을 목표로 한다.

왼쪽부터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DX', '프로젝트RX'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DX', '프로젝트RX'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는 대표작 '서든어택'과 MMORPG 'V4', '히트2'에 더해 앞서 언급한 블루 아카이브, 2024년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더해져 2024년 매출 256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각각 32%, 222%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신작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했다. 2024년 기준 넥슨게임즈의 임직원 수는 1456명이며 연간 급여로 총 1274억원을 지급했다. 2023년 대비 임직원 수는 200명(15.9%), 급여는 207억원(19.4%) 늘었다.

범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서 대기업의 주요 자회사가 이렇듯 인력 투자를 강화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넥슨게임즈는 고용노동부에게 이러한 점을 인정 받아 2년 연속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차원에서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9월 22일까지 6개월에 걸쳐 보통주 122만7495주를 1주당 1만2220원 씩 총 150억 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러한 주주 가치 제고를 통해 투자자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용 확대'에 대한 우려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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