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일부 개편된다. 이용자들은 넷플릭스 구독을 선택할 수 있게 돼 변경되는 멤버십 세부 사항이 만족스러울 수 있겠으나 일부 혜택이 축소, 제거되는 만큼 이용 시 혜택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듯하다.
네이버는 지난 30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월 5500원)'를 자사 멤버십 서비스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해당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11월부터 선택할 수 있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은 1080p(풀HD) 화질에 동시 접속 2인, 모바일 게임 무제한, 콘텐츠 저장 등 스탠다드(월 1만3500원) 멤버십과 품질이 같지만 콘텐츠 시청 시 일부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상품이다. 만약 광고 없이 넷플릭스를 즐기고 싶거나 4인까지 접속하고 싶다면 △8600원 추가 지불 시 스탠다드 요금제로 업그레이드 △1만2100원 추가 지불하는 경우 프리미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만약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연간 이용권으로 이용할 경우 월 3900원에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제외하더라도 연 4만6800원에 넷플릭스의 모든 콘텐츠와 게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비록 광고가 포함됐지만 이 가격은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 멤버십의 연간 구독료 5만9500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다만 넷플릭스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게 됐지만 다른 혜택들도 소폭 조정됐다. 우선 '시리즈온 영화 무제한 이용권'이 12월 12일 0시로 종료된다. 시리즈온은 국내서 좀처럼 보기 힘든 독립·고전영화와 해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이 있는 만큼 마니아층이 존재한다. 때문에 기존에 넷플릭스를 구독하면서 시리즈온을 이용하던 이들로서는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요기요의 '요기패스X 이용권 무료배달' 혜택도 변경된다. 이전까지는 가게별 최소 주문금액 충족 시, 요기패스X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가게별 최소 주문금액 및 1만5000원 충족 시 요기패스X 무료배달이 가능하다. 변경된 혜택은 10월 31일 0시부터 적용된다.
전반적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자체는 큰 변화가 없지만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한 변화가 두드러진다. 앞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티빙' 방송 무제한, '네이버 웹툰' 시리즈 무료 감상(쿠키 49개 제공), '시리즈온' 영화 무제한, 중 택1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리즈온 혜택이 빠지고 넷플릭스가 포함되면서 가장 강력한 경쟁 플랫폼인 티빙으로서는 얼마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