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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최대 위기 '총수 부재'…카카오, 핵심 신사업 '이상 無'

정신아 대표 '카카오 정상화'에 전사 역량 집중
카카오노조, 사측과 위기 극복 위한 '노사 협력'
카카오, 내달 8일 2분기 실적 발표…'이목 쏠려'

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7-26 20:15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뉴시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위원장의 구속으로 카카오의 경영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노사가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의 고삐를 단단하게 쥐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긴급경영체제에 들어갔다. 현재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사상 초유의 김범수 카카오 위원장의 구속은 정신아 대표를 기용하고 막 체제 재정비에 돌입한 카카오의 발을 묶었다.

경영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카카오가 진행 중인 신사업에 적신호가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일각에서는 카카오 내 의사결정에 있어 김 위원장의 지분이 상당했던 터라 카카오가 진행 중인 신사업 등에 제동이 걸리거나 자칫 올스탑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카카오는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18일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모인 임시 그룹 협의회를 소집했다.

카카오는 "매월 진행하던 그룹 협의회를 주 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정신아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대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신아 대표는 각 계열사별로 진행 중이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에 대한 당부의 말도 함께 했다.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문제없이 진행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인공지능(AI)서비스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무려 4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정 대표는 "엄중한 현실 인식 하에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업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카카오가 마주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취임과 함께 뼈를 깎는 쇄신 방안 수립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해 왔다. 1000명 이상의 임직원과 20여 차례에 걸쳐 대면 미팅을 진행하며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인 바 있다. AI 개발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도 거듭하는 모습이다.

특히 정 대표는 전사에 흩어져 있는 관련 팀을 모아 AI 통합 조직 '카나나'를 신설하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들은 가지를 쳐내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연내 카카오톡과 연계한 AI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며, 카카오톡 본질에 집중한 성장성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앞서 밝힌 계획에 지장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 노조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5일 카카오 노사는 현재 직면한 위기를 같이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대화하며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 계열 법인의 매각 관련해 지속적인 우려를 표하면서도 회사가 처한 위기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

카카오 노조 측은 "위원장의 구속 수감과 경영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측과 대화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현재 카카오가 직면한 위기는 노사가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대화를 통해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달 8일 카카오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가질 예정이다. 김범수 위원장의 구속 이후 가지는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이제까지의 실적 발표와는 달리 높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주주를 비롯한 임직원,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전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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