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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미국, 미군 철수 일정 합의…"2026년말 주둔 종료"

이번 달 안으로 합의 내용 발표 전망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9-07 10:23

이라크 바그다드 북쪽 기지에 주둔하는 미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라크 바그다드 북쪽 기지에 주둔하는 미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미국과 이라크가 2026년까지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주둔 국제연합군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 당국자 5명과 다른 연합국 관리 2명, 이라크 당국자 3명 등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철군 일정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합의된 계획에 따르면 철군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내년 9월까지 수백 명의 연합군 병력이 철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모든 연합군이 철수하고, 바그다드 주둔 병력도 대폭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나머지 연합군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세력을 겨냥한 작전을 위해 북부 쿠르드 지역 아르빌에 2026년 말까지 1년간 더 주둔한 뒤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다.

미국과 이라크는 또한 미군 철수 이후 일부 병력을 이라크군 자문역으로 남겨두는 방안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라크에는 약 2500명의 미군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파견된 수백 명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계획은 양국의 최종 승인과 공식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번 달 안으로 합의 내용이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합의에 도달했으며 언제 발표할지 시기에 대한 문제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라크 총리 외교 고문 파르하드 알라딘도 연합군 철수에 대한 미국과의 기술적 대화가 마무리됐다면서 "이라크와 국제 연합 국가들과의 관계가 군사, 안보, 경제, 문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기 직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월 양국이 미군 철수 협상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미군 철군 계획이 발표되면 이란과 미국 모두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균형외교를 시도하는 알수다니 총리의 정치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라크 총선은 내년 10월에 예정돼있다. 이는 내년 9월 미군 1단계 철군이 마무리된 직후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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