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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삼성전자에 오히려 '호재'?

디스플레이·이미지센서 공급처 확대…폴더블폰 시장 확장 기여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2-12-27 12:47

구글 픽셀 폴드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 확대보기
구글 픽셀 폴드 렌더링 이미지.
구글이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계산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당장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지만, 디스플레이와 이미지센서 등 부품사업에서는 큰 손이 등장한 셈이기 때문이다.

IT전문 외신 안드로이드 오쏘리티는 구글이 2025년까지 최대 15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이 그동안 1년에 1개 시리즈, 최대 3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에 비하면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셈이다.
특히 내년에는 픽셀8 시리즈, 픽셀7a와 함께 구글의 폴더블폰 픽셀 폴드도 내놓을 전망이다. 또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폰 위주로 재편되는 만큼 중저가 모델인 a 시리즈를 배제하고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재편할 가능성도 있다.

구글이 내년에 폴더블폰을 내놓으면 삼성전자와 미국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에서 한발 물러선 만큼 미국 내에서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점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0%대이고 구글은 2%대로 큰 차이를 보이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만큼 구글이 점유율을 추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구글 사이에 위치한 스마트폰 기업들이 모토로라, TCL, 원플러스 등 중국 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구글이 픽셀폰 생산을 확대할 경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IT매체 샘모바일은 "구글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애플 라인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은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글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게 삼성전자에게 마냥 악재라고 보긴 어렵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코로나 여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구글이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하면 삼성전자의 부품 공급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 픽셀 폴드는 삼성전자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업계에서는 픽셀 폴드의 내부와 외부 디스플레이에 모두 삼성전자 제품을 적용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90%대에 이른다. 이 밖에 이미지센서와 AP 등 삼성전자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은 열려있다.

올해 5월 출시한 픽셀7 시리즈의 경우 모뎀칩에 삼성 엑시노스 모뎀 5300을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도 삼성 제품이다. 이미지센서는 삼성 아이소셀 GN1과 소니 IMX381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한편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샤오미에 치이며 '넛크래커' 신세가 된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3과 갤럭시Z플립5, Z폴드5 등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23은 2억 화소 이미지센서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전망이다. 5세대 갤럭시 폴더블은 앞서 3, 4세대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새롭게 개발된 힌지를 탑재해 내구성을 높이고 성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5세대 폴더블폰은 내년 8월께 공개될 전망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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