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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기업가치, 1조5000억달러…1년 새 21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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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겸영하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비상장 주식 거래시장에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과도한 기대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매체 모틀리풀은 “스페이스X가 비상장 시장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역사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최근 비상장 거래 플랫폼 포지 글로벌에서 주당 634.05달러(약 94만4700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215% 급등한 수준으로 기업가치는 약 1조5100억 달러(약 2252조 원)로 평가됐다.

포지 글로벌은 지난 3월 증권·자산관리 업체 찰스 슈와브가 인수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이다.

◇ “IPO 규모 112조원 가능성”


시장에서는 향후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조7500억~2조 달러(약 2609조~2982조 원)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모틀리풀은 “일론 머스크와 주관사들이 향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최대 750억 달러(약 111조82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세계 최대 IPO 기록은 지난 2019년 12월 사우디 아람코가 기록한 294억 달러(약 43조8400억 원) 규모다.

◇ “대형 IPO 상당수 기대 이하”


다만 모틀리풀은 역사적으로 대형 IPO가 상장 직후 기대에 못 미친 경우가 많았다면서 메타플랫폼스, 알리바바, GM, 비자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 가운데 상장 초기 투자자들에게 뚜렷한 성과를 안긴 기업은 비자가 거의 유일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메타 주가는 상장 후 6개월 동안 약 38% 급락했고 사우디 아람코 역시 같은 기간 약 15% 하락했다.

모틀리풀은 대형 브랜드 IPO들의 상장 후 6개월 평균 하락률이 약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AI·우주경제 기대 너무 크다”


스페이스X는 AI와 우주경제라는 거대한 성장 시장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모틀리풀은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경고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인터넷 산업 확산 이후 혁신 기업들의 주가매출비율(PSR)은 대체로 30~45배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닷컴 버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시스코 시스템즈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모틀리풀은 설명했다.

모틀리풀은 스페이스X가 장기적으로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시장 기대가 지나치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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