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 베트남 공장 2단계 사업에 1000억 원 지분 투자 검토
- 중국산 원료 수입 의존도 5년 새 6%p 상승에 생산 원가 절감 추진
- 배터리 핵심 원료 자립과 현지 생산 안정성 동시 타진
- 중국산 원료 수입 의존도 5년 새 6%p 상승에 생산 원가 절감 추진
- 배터리 핵심 원료 자립과 현지 생산 안정성 동시 타진
이미지 확대보기베트남 경제 매체 카페에프는 2026년 11월 6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이 중국산 흑연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 핵심 원료의 우선 구매권을 확보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과 협력 의향서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특정 국가 원자재 편중 위험을 완화하고 생산 원가 통제권을 쥐려는 한국 완성차 기업의 공급망 재편 행보다.
포스코퓨처엠 베트남 공장에 1000억 원 지분 투자 타진
카페에프는 현대차그룹과 포스코퓨처엠이 2026년 11월 3일 베트남 배터리 소재 사업 협력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타이응우옌 공장의 2단계 사업에 약 1000억 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투자 대가로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물량을 우선 공급받는 권리를 요청하는 구조다.
양사는 전기차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소재 공동 연구개발과 성능 검증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세부 조건은 협의를 이어가는 단계로, 최종 계약 형태는 추가 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대상 시설은 포스코퓨처엠이 추진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이다. 1단계 사업비는 약 3570억 원 규모로 책정됐다. 공장은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중국산 흑연 의존도 90% 돌파와 생산 원가 절감
흑연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 원료로 쓰인다. 인조흑연은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퓨처엠은 타이응우옌 공장을 통해 향후 연간 최대 5만 5000t까지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이는 포스코퓨처엠이 한국 포항에서 가동하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인 8000t과 비교해 약 7배에 달한다.
베트남 현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력 비용과 인건비, 물류비를 활용해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와 현지 생산 여건 검증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공장 투자는 완성차 제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공급망을 직접 통제하려는 행보다.
현대차그룹은 10년간 배터리 분야에 9조 5000억 원을 집행하는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안성 배터리 연구센터(총 1조 2000억 원 투자)와 맞물려 자체 기술 내재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고니켈 배터리 대비 출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 시간을 40% 줄이는 신형 배터리는 2027년 상반기 출시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탑재할 계획이다. 소재 가공 단계까지 협력을 넓혀 원자재 조달 단절 위험을 낮추는 셈이다.
다만 현지 공장의 전력망 구축 일정과 세계 전기차 수요 추이에 따라 추가 투자 집행 속도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
향후 계약 과정에서 다룰 세부 과제는 우선구매권 물량 배분과 현지 전력 단가 변동에 따른 채산성 확보다. 비(非)중국산 음극재 조달 체계가 2028년 양산 계획에 맞춰 순조롭게 작동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