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초 착공해 2028년 말 완공… 2029년 CGR-080 초도 물량 인도 착수
- 엔진·탄두 현지화 단계적 추진… 1만 발 공급 계약 이행 본궤도
- 노르웨이·에스토니아·크로아티아 수출 연계 타진… 유럽 조달 규제 대응 집중
- 엔진·탄두 현지화 단계적 추진… 1만 발 공급 계약 이행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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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24는 2026년 11월 5일(현지시각) 첫 삽을 뜬 공장 건립 현장을 소개하며, 이번 시설이 단순 조립 공정을 넘어 로켓 모터와 탄두까지 단계적으로 현지 제조하는 거점이라고 보도했다.
생산 시설이 완공되면 폴란드 육군 납품은 물론 천무 체계 도입을 추진하는 북유럽과 동유럽 인접국으로 탄약 공급망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된다.
250명 고용과 '작은 한국' 단지 조성… 2028년 말 완공 목표
신규 공장 부지 면적은 116ha를 넘는다. 단지 안에는 60개 이상의 시설이 들어서며, 2027년 초 주요 건물 공사를 시작해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공장은 높은 수준의 자동화 설비를 갖춰 유럽 안에서 손꼽히는 정밀 제조 시설로 조성한다.
현장 운영에는 전문 기술 인력 250명 안팎을 채용한다. 이 가운데 한국 본사 기술 인력 수십 명이 현지에 주재한다. 현지 자치단체는 주재원과 가족의 안정된 정착을 돕기 위해 공장 주변에 '작은 한국' 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장 건립은 2025년 12월 29일 폴란드 무기청과 맺은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작업이다. 폴란드 육군은 호마르-K 발사대 290문을 실전 배치하는 계획에 맞춰 2029년부터 시지알-080 로켓 초도 물량을 인수한다.
이후 2030년부터 1만 발 이상의 대량 공급 체계로 진입한다. 여기에 한국에서 직도입하는 사거리 290km급 탄도미사일 시티엠-290을 결합해 포병 화력을 완성한다.
단계적 현지화 추진… 주변국 탄약 수요 연계 타진
다만 엔진과 탄두 등 핵심 부품의 현지 생산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 정부 간 기술 이전 승인과 폴란드군의 요구 조건 확정이 선행돼야 한다.
생산 품목 확장도 장기 과제로 검토한다. 공장은 초기 단계에서 CGR-080 생산에 집중한 뒤, 정부 간 협의를 거쳐 생산 제품군을 넓힐 방침이다. 사거리 160km급 중거리 유도탄 CTM-MR과 대함 유도탄, 탄도미사일 CTM-290의 현지 라이선스 생산이 향후 검토 후보군으로 꼽힌다.
수출 시장 연계도 모색하고 있다. 천무 체계 도입을 추진 중인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크로아티아 등 3개국이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할 미사일 조달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펜스24와 방산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닷컴은 노르웨이가 다연장로켓 기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폴란드 내 탄약 생산 기지 구축 계획을 주요 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로 살폈다고 보도했다.
유럽 가치사슬 확장과 규제 환경 대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현지 제조 공장 설립은 한국 방산 공급망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동시에 핵심 기술 관리라는 과제를 안긴다. 추진 배경은 폴란드 합작법인을 통한 1만 발 규모 유도무기 공급 계약과 현지 양산 체계 구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핵심 부품과 기술 패키지를 공급하고, 한국 내 협력사가 원자재와 주요 부품을 수출하는 가치사슬 구조다.
유럽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경로는 현지 규제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유럽연합이 역내 방산 조달 우선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한 것은 회원국 시장 진입의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공급망 확장은 유럽연합의 역내 부품 비율 규제와 각국 정부의 예산 집행 추이에 영향을 받는다. 유럽연합의 원산지 규정 적용 기준과 기술 이전 승인 절차의 진행 속도에 따라 주변국 공급망 연계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방산 업계는 2028년 완공 목표에 맞춘 현지 인프라 구축과 유럽 인접국과의 탄약 조달 후속 협상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 관리 체계를 확립하면서 현지 조달 기준을 충족하는 작업이 향후 유럽 사업 안착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