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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CPI 충격에도 반락…연내 금리 인상 확률 90% 넘어서

10년물 장중 5.19%로 2bp 이상 하락…증시 매도에 안전자산 수요 유입
10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 22.1%→약 35%…연말까지 2회 인상 확률 40%
미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미 국채 장기물 금리는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장중 하락 반전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상승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졌다.

CNBC는 14일(이하 현지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2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진 연 5.19%를 기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10년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대출, 신용카드 대출금리 등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장금리다.

◇ 증시 하락에 장기채 매수…10년물 5.19%


10년물 금리는 14일 오전 예상보다 높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직후에는 상승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약세를 확대하면서 방향을 바꿨다.

30년물 미 국채금리도 4bp 넘게 하락한 5.517%를 나타냈다.

반면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bp 넘게 오른 4.808%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지난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장기물 금리가 오후 들어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 넘게 떨어지자 국채 매수세가 유입됐고 장기물 금리는 오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2.6%로 시장 예상치 2.5%보다 높았다.

◇ 10월 인상 확률 35%…연내 한 차례 이상 90%


채권 장기금리가 하락했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오히려 강화됐다.

CNBC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오는 28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약 35%로 높아졌다. 하루 전에는 22.1%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75~4.00%다.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90%를 넘어섰다.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높아질 가능성도 약 40%로 하루 전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크리스토퍼 럽키 FWDBOND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2027년 기준금리를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이를 장기간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럽키는 “인플레이션은 살아 있다”며 워시 연준이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지적했다.

시장의 다음 관심은 15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로 이동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은 9월 PPI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지표들은 연준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을 약 2주 앞두고 공개되는 만큼 추가 긴축 여부를 가늠할 주요 자료가 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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