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인이 현지 설계·시공 총괄, 본사는 초고압 케이블·접속재 공급
AI·데이터센터 확산에 전력망 투자 확대…HVDC·해저케이블 수주 확대 계획
AI·데이터센터 확산에 전력망 투자 확대…HVDC·해저케이블 수주 확대 계획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사업에서 T.E.USA는 현지 엔지니어링과 시공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고, 대한전선 본사는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주요 자재를 생산·공급한다. 초고압은 전기를 먼 곳까지 보내기 위해 전압을 매우 높인 송전 방식이고, 접속재는 케이블과 케이블을 이어 주는 부품이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 본사는 T.E.USA와 약 1168억원(약 8714만달러) 규모의 자재 공급 계약을 지난 14일 맺고 이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납품 품목은 초고압 케이블과 고압 케이블, 액세서리 등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 금액은 대한전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3조6360억원)의 3.21%에 해당한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고, 납품에 따라 대금을 청구·지급한다. 시공과 엔지니어링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 전체 수주 금액과 발주처 등 세부 내용은 발주처와 맺은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올해 1월에도 미국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발주된 500kV 초고압교류송전(HVAC)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했고, 32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중 전력망은 전선을 땅속에 묻어 만드는 전력망이다. HVAC는 교류 방식, HVDC는 직류 방식으로 전기를 보내는 기술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전력망 구축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HVDC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전력망 시장에서 대형 턴키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시장 내 사업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