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필리핀 호위함용 MBDA 미사일 인도 지연…말레이시아는 한국산 등 대체 검토

- 프랑스 매체, 한국산 호위함 2척용 수직발사 미사일 인도 지연 보도
- 말레이시아, 노르웨이산 대함미사일 공급 취소에 한국 등 3개국 제품 검토
- 말레이시아 첫 LCS 인도 2027년 4월로 연기…조선소에 지체상금 관련 통지
필리핀이 한국에서 도입한 호위함 2척에 사용할 유럽 방산업체 MBDA의 수직발사 미사일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이미지=챗GPT-6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이 한국에서 도입한 호위함 2척에 사용할 유럽 방산업체 MBDA의 수직발사 미사일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이미지=챗GPT-6
필리핀이 한국에서 도입한 호위함 2척에 사용할 유럽 방산업체 MBDA의 수직발사 미사일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프랑스 전문매체 인텔리전스온라인이 10월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말레이시아는 노르웨이산 대함미사일 공급 취소에 따라 한국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등 3개국 업체의 제품을 대체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호위함용 미사일 인도 대기


인텔리전스온라인은 이날 공개한 기사에서 필리핀이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호위함 2척에 탑재할 수직발사 미사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MBDA가 역내 다른 계약 수주에도 나선 상황에서 이번 지연이 현지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방산정보 사이트 필리핀 디펜스 리소스가 정리한 사업 자료에 따르면 미겔 말바르급 도입 사업은 함정 플랫폼·발사장치를 포함하는 ‘로트 1’과 미사일·탄약류를 조달하는 ‘로트 2’로 구분된다.

올해 5월 30일 갱신된 탄약 부문 자료에는 MBDA의 수직발사 함대공미사일 ‘VL MICA’가 포함돼 있으며, 함대공미사일을 비롯한 일부 하위 사업이 낙찰됐다고 기재돼 있다. 다만 이러한 사업 구분 자체가 이번 인도 지연의 원인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말레이시아, 대함미사일 대체 후보 검토


말레이시아에서는 연안전투함(LCS)에 탑재할 노르웨이산 해군타격미사일(NSM)의 공급이 취소되면서 대체 무장 확보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현지 일간 더스타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한국 LIG D&A, 튀르키예 로켓산, 프랑스 MBDA의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레드 장관은 대체 제품의 공급에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장을 거쳐 최대 8년이 소요된 기존 노르웨이 계약을 언급하면서, 납품과 설치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대안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후보 검토 단계에서 제시한 예상 기간으로, 특정 업체 선정이나 계약 체결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대체 대함미사일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해군과 공군의 협조로 대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함정이 적대 선박을 탐지하면 관련 정보를 공군에 전달해 타격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함대공미사일 계약은 별도 추진


말레이시아의 LCS용 함대공미사일 조달은 대함미사일 교체와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칼레드 장관은 7일 함대공미사일 조달 낙찰수락서가 이미 체결됐으며, 계약은 10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앞서 7월 20일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국방부 사무총장이 MBDA 프랑스와 해당 낙찰수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는 7월 24일 이 사업의 무장이 VL MICA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MBDA는 말레이시아에서 함대공미사일 공급 절차를 진행하면서 별도의 대함미사일 대체 후보에도 올라 있다.

첫 LCS 인도는 내년 4월로 연기

말레이시아 첫 LCS의 인도 일정도 당초 2026년 12월에서 2027년 4월로 늦춰졌다. 칼레드 장관은 건조업체 루무트 해군조선소의 배선·배관·장비 설치 작업 지연이 후속 시운전과 항만·해상 인수시험 일정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조선소에 지체상금 관련 통지를 발송했다. 장관은 첫 함정을 NSM 없이 인수하게 되지만 다른 무장체계는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함정 건조 지연과 대함미사일 대체 조달은 각각 별도의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