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네앤드나겔 CEO "AI 데이터센터 물류, 2027~2029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 지속"
아마존과 7년 장기 물류 계약 체결… 주가 2년 내 최고치 경신하며 시장 환호
알리안츠 트레이드 "AI 인프라 수출 2025년 3조 8000억 달러로 세계 교역의 15% 차지"
아마존과 7년 장기 물류 계약 체결… 주가 2년 내 최고치 경신하며 시장 환호
알리안츠 트레이드 "AI 인프라 수출 2025년 3조 8000억 달러로 세계 교역의 15% 차지"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열풍이 전 세계 물류와 화물 시장의 지형도를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경제 금융 매체 블룸버그는 9월 26일(현지시각) 스위스 화물 주선 기업 퀴네앤드나겔의 슈테판 폴 최고경영자 인터뷰를 인용해,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물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사업이 오는 2029년까지 가파른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형 테크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설비투자가 전통적인 운송·물류 기업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한 셈이다.
아마존 7년 계약과 '매그니피센트 세븐' 고객사
퀴네앤드나겔은 최근 글로벌 유통 거인 아마존과 7년 기한의 대규모 물류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계약 발표 직후 회사의 주가는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번 파트너십은 물량 목표치 연동 인센티브와 주식 콜옵션이 결합된 구조로, 양측의 거래 규모가 향후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팽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폴 CEO는 런던 인터뷰를 통해 퀴네앤드나겔의 핵심 고객 명단에 미국 대형 기술주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6곳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는 단순한 화물 운송을 넘어 공급업체 관리, 세관 통관, 데이터센터 현장 납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공급망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선두 주자인 CATL과도 물류 협력을 맺는 등 전방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관세 장벽과 전쟁 리스크 뚫은 AI 장비 물류
글로벌 물류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장비 수송이 각국의 관세 장벽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쇄하는 강력한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알리안츠 트레이드는 반도체와 서버 등 AI 인프라 관련 상품 수출액이 2025년 3조 8000억 달러에 달해 지난 10년간 두 배로 불어났으며 전체 세계 교역의 15%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HSBC는 올해 이 비중이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간의 치열한 컴퓨팅 경쟁은 물론 아시아와 중동의 인프라 확장 속도가 가파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이라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데이터센터 장비 물류가 글로벌 교역량을 사상 최고치로 떠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물류 전문 분석가들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통 소비재의 침체를 메우며 운송 기업들에 2027년 이후로도 확실한 순풍이 되어줄 것으로 분석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