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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네팔, 홍수·산사태로 최소 80여명 사망·실종

지난 21일 네팔 누와콧 지역에서 발생한 급류 홍수와 산사태로 파손된 가옥에서 굴착기가 진흙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1일 네팔 누와콧 지역에서 발생한 급류 홍수와 산사태로 파손된 가옥에서 굴착기가 진흙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도와 네팔에서 폭우와 산사태, 눈사태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면서 최소 8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폭우로 최소 56명이 숨졌다. 네팔에서도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14명이 사망했으며,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14명이 실종됐다.

인명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다.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폭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1000여 채가 침수됐다. 이 기간 우타르프라데시주에는 66.5㎜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평년 이맘때 평균 강우량인 7.6㎜의 약 9배에 달한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하천 수위도 빠르게 상승했다. 갠지스강과 간다크강, 코시강, 바그마티강 등 북부 주요 하천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인도 중앙수자원위원회는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네팔에서도 지난 24일부터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이어졌다. 남부 룸비니주 팔파 지역에서는 폭우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을 덮쳐 75세 남성이 숨졌고 17세와 15세 딸 2명이 실종됐다. 북부 간다키주 바글룽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여성과 어린이 등 4명이 숨졌다.

또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주요 강과 하천의 수위가 계속 오르자 전국 77개 지역 가운데 49곳에 돌발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달 7500여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던 중북부 바그마티주의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은 이번 고위험 지역에서는 제외됐다.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진 가운데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는 눈사태까지 발생했다.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간다키주의 해발 7126m 고봉인 힘룽 히말 베이스캠프가 눈사태에 휩쓸렸다. 당시 외국인 등반객을 위해 텐트를 설치하던 셰르파 등 네팔인 직원 14명이 현장에 있었으며 사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현지 당국은 기상 악화로 구조용 헬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 육로 접근도 차단돼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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