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 500 대비 금 비율, 단기 반등 뒤 상대 우위 전환 관측
- 40년 만에 깨진 미국 장기금리 저항선과 통화 정책 한계
- 원화 환율 변동성과 광산주 실적 변수가 가를 실제 수익률
- 40년 만에 깨진 미국 장기금리 저항선과 통화 정책 한계
- 원화 환율 변동성과 광산주 실적 변수가 가를 실제 수익률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대형주가 이끄는 뉴욕 증시의 활황 이면에서 시장 주도권이 금과 핵심 자원으로 이동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시장 분석가 게리 타나시안은 9월 25일(현지시각) 자신의 투자 분석 매체 '노츠 프롬 더 래빗 홀'과 금융 플랫폼 시킹알파에 공개한 글에서, 올해 나타난 주식의 상대적 강세는 거대 사이클 안의 기술적 반등 성격이 짙다고 진단했다.
금으로 측정한 주가지수…추가 반등 뒤 전환점 도달 관측
분석의 출발점은 주가지수의 단순 가격이 아니라 금을 화폐적 잣대로 삼아 주식 가치를 나눈 비율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금 가격으로 나눈 지표를 살펴보면 최근 주식시장의 독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 지표의 상승은 주식의 단기 탄력이 금보다 강하다는 뜻일 뿐, 자산 가치의 영구적 우위를 증명하지는 못한다.
타나시안 분석가는 현재 시장 흐름을 활용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주식을 단기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으면서도, 최종 목표는 귀금속과 핵심 광물 탐사 기업, 로열티 기업으로의 자금 재배치에 있다고 밝혔다. AI 랠리의 남은 구간을 활용하되 무게중심의 이동을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40년 깨진 장기금리 저항선…부채 부담과 정책 대응 한계
자산 간 상대가격의 역전을 점치는 근본 배경에는 미국 국채 금리의 체질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타나시안의 거시 분석 지표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수십 년 동안 100개월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렀으나 2022년을 기점으로 이 상단 저항선을 뚫고 올라섰다.
40여 년간 이어진 저금리 채권 강세장이 마감되면서 당국이 통화 정책이나 금리 인하로 부채 부담과 시장 충격을 통제할 여력이 구조적으로 위축됐다는 해석이다.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시점이 오면 금이 주식 대비 상대 우위를 확보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화폐적 금과 산업용 은·광물의 순환 시차
통상 통화 가치 불안 국면에서는 금이 먼저 움직이고, 이후 인플레이션 심리와 경기 반등이 맞물릴 때 은 가격을 금 가격으로 나눈 비율이 오르며 핵심 산업 광물이 탄력을 받는 구조다.
원화 환율 변동성과 채굴 기업의 독자 리스크
달러 표시 자산의 상대 비율 분석을 원화 자산 운용 관점에서 해석할 때는 구조적 차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뉴욕 시장에서 금의 상대 비율이 오르더라도 원화 환율 변동에 따라 국내 투자자가 체감하는 환산 수익률은 달라진다. 달러당 1350원 안팎의 환율 환경에서는 기초자산의 가격 등락 외에도 통화 가치 변화가 최종 수익률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 현물이나 광물 지수가 장기 우상향하더라도 개별 채굴 기업이나 탐사 기업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 외에 채굴 원가 상승과 경영 리스크가 겹치며 시장 지수보다 훨씬 가파른 조정을 겪을 수 있다.
타나시안 분석가 역시 주식시장이 거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금과 광물 관련주도 유동성 회수의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진단은 단기적인 시장 급변을 점치는 선언이 아니라 장기 자산 배분의 나침반이 거대한 전환점에 근접했음을 알리는 지표 해석에 가깝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