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中, 시진핑 방미 귀국 후 남중국해 군사훈련 나서…"필리핀 겨냥"

중국이 해상 훈련에 나서는 가운데 필리핀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해상 훈련에 나서는 가운데 필리핀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날 중국군이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군사훈련에 나섰다. 중국과 필리핀이 시 주석의 방미 기간에도 남중국해를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간 가운데 중국군은 이번 훈련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중국군 남부전구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주변 해·공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이번 훈련에 대해 "현재 개별 국가가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데 맞서 필요한 행동"이라며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지키는 실전 능력을 점검·향상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은 정찰·조기경보와 신속 기동, 연합 수색·구조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훈련이 필리핀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츠 중국 국방대학 교수는 이번 훈련을 "필리핀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어 외세에 의존하거나 도발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문제를 일으키려는 시도를 중국군이 좌절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훈련은 시 주석이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지난 26일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시 주석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향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필리핀은 시 주석의 미국 방문 기간에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두고 대치를 이어갔다. 중국 해경국은 지난 24일 필리핀이 약속을 어기고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보급선을 보내 물자를 공급했다. 당시 중국 해경은 해당 선박을 추적·감시하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추가 군사훈련도 예고했다. 중국 광둥성 주하이 해사국은 오는 28일과 30일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실시한다며 해당 시간대 선박 진입을 금지하는 항행 경고를 내렸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