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선 적대 행위 중단과 원유 제재 철회 조건 제시…트럼프 부정적 입장
물밑 접촉에 WTI 배럴당 92.41달러로 하락세 마감…트럼프 입장 반영에 촉각
사우디 연합군 후티 반군 미사일 요격…11월 미 선거 이후 군사 행동 여부가 분수령
물밑 접촉에 WTI 배럴당 92.41달러로 하락세 마감…트럼프 입장 반영에 촉각
사우디 연합군 후티 반군 미사일 요격…11월 미 선거 이후 군사 행동 여부가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각)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요구 수용 가능성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선거 후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미국의 강경한 태도는 국제유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조건부 개방안과 트럼프의 회의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날 뉴욕 유엔총회 현장에서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미국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측이 제시한 선결 조건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적대 행위 중단,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동결 자산 반환과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철회 등으로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조건부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방지를 핵심 의제로 삼아 중재국을 통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견해차를 줄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중간선거 이후 군사 폭격을 재개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WTI 92.41달러…유가 변동성과 예멘 전선
주간 기준 WTI 낙폭은 7.9%로 유엔총회 계기의 미·이란 간 외교적 접촉 소식만 선반영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 거부와 폭격 재개 검토 소식은 장 마감 직전에 나와 국제유가 수치에는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교전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사우디 연합군의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수도 리야드로 향하던 후티 반군 드론 2대와 카미스 무샤이트 지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2기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내 미국 우방 시설을 향한 도발을 지속하면서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은 완화되지 않고 있다.
11월 선거 후 군사 조치 검토 입장 공개와 향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이 중간선거 직후 종료되고 유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협상 교착이 장기화되면서 선거 이후 공습을 재개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입장이 시장 종료 후 확인됨에 따라 다음 주 원유시장 개장 직후 재반등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군사적 강경 노선 재개 입장이 드러남에 따라, 향후 중동 정세는 단기적 교착과 장기적 주도권 싸움이 복잡하게 교차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과 안보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이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극단의 전면전을 피하면서 제3국 중재 채널을 통한 외교 합의 노력을 계속 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선거 전까지 중재국을 통한 물밑 접촉이 미·이란 간 타협의 실마리를 끌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이란의 강경 기조 속에 미 중간선거 이후 군사적 행동 재개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달을지가 이란 전쟁 향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