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11월 중간선거 이후 무력행동 가동 유력 검토"
이란 "항구 봉쇄·자금 풀면 핵 논의 재개...美에 달려"
이란 "항구 봉쇄·자금 풀면 핵 논의 재개...美에 달려"
이미지 확대보기2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 측이 워싱턴의 요구를 순순히 수용할 리 없다고 판단해 참모진에게 공습 재개 의사를 내비쳤다고 입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대(對)이란 무력 행동을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른바 '7일 정상화 플랜'을 카타르를 거쳐 미국에 넘겼다고 공식화했다. 이는 미국 측이 원유 금수 조치와 항구 봉쇄를 풀고 묶여있는 자금을 돌려준다면, 일주일 내로 호르무즈 해상 경로를 다시 열고 교착 상태인 핵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내용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당장 내일 제재 해제 등 특정 조치들을 이행한다면 6일 차에 해상 길을 열고 7일 차에는 양국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며 "이는 지난 6월 맺은 양해각서(MOU)에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재국들을 통해 기존의 해상 통제망을 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통보했다. 강력한 경제적 압류를 지속해야만 이란을 유리한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올 수 있다는 계산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군 주도의 다국적 유조선 호위 작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미 당국 입장에서는 굳이 서둘러 양보할 이유가 줄어든 상태다.
현재 미 군 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타격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타 지역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탄약 등 핵심 군사 자원을 비축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전면전 수준으로 충돌하는 것은 거리를 두고 있다. 결국 향후의 현지 전세와 가을 중간선거 결과가 미군의 최종 행보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외교적 출구를 모색하는 이란 외무부와 달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측은 기존 6월 예비 합의 수준의 양보가 아니라면 어떤 타협도 불가하다며 장기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