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조8000억원 투입해 은행 부실채권 최대 10배 규모 인수
1인당 254만원 이하 연체채무 대상…11월 매입 경매 실시
1인당 254만원 이하 연체채무 대상…11월 매입 경매 실시
이미지 확대보기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가계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이 보유한 최대 1500억헤알(약 38조1000억원) 규모의 개인 연체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브라질 정부는 150억헤알(약 3조8100억원)을 투입해 최대 1500억헤알 규모의 소비자 연체채권을 은행들로부터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어온 가계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놓은 추가 지원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루누 모레티 브라질 기획예산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오는 11월 은행들의 개인 연체채권 포트폴리오를 매입하는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입 대상은 개인별 채무 규모가 최대 1만헤알(약 254만원)이면서 연체 기간이 2년에서 4년6개월 사이인 채권이다.
정부가 투입하는 자금보다 매입하는 채권의 명목금액이 최대 10배에 달하는 것은 장기간 연체된 채권을 은행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사들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룰라 대통령은 정부의 연체채권 매입을 허용하는 임시조치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모든 형태의 온라인 도박을 금지하는 임시조치도 추진한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는 10월 4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룰라 정부가 가계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룰라 정부는 앞서 저소득층 현금지원 프로그램인 볼사 파밀리아의 지원금을 인상하고 연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추진했다.
브라질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높은 차입비용이 가계의 부채 상환 부담을 키워왔다.
이번 대선에서 네 번째 대통령 임기에 도전하는 룰라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통계적으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