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이란 우회 지원 용납할 수 없어" 강경한 입장 전달도
이미지 확대보기2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요 2개국(G2) 정상은 이번 만남을 통해 극단적인 충돌을 피하고 관계 안정을 꾀했으나, 무역 및 안보를 둘러싼 근본적인 갈등을 완전히 봉합할 전면적인 합의안은 도출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앤드루스 합동기지까지 직접 마중을 나가는 등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시 주석에게 이례적인 수준의 의전을 제공했다. 양국 정상은 백악관 회담과 공식 환영식을 거쳐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동반 방문하는 것으로 모든 공식 일정을 마쳤다.
행사 직후 양국의 공식적인 공동 성명은 즉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양국 정상이 경제와 무역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안전망 구축, 한반도 및 대만 문제, 이란 사태 등 굵직한 글로벌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신중한 태도를 요구하는 한편, 이란 사태의 평화적 협상 해결을 촉구했다.
미국 측은 세부 합의안 공개를 미루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조항 언급 없이 "농민과 양국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이고 거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회담에 배석한 미 당국자를 통해 이란에 대한 중국의 우회 지원을 용납할 수 없다는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함께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물로는 무역 분쟁 휴전 기간의 연장(내년 1월 10일까지)과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등이 꼽힌다. 세부적인 협상 결과는 양국 외교 관례에 따라 오는 28일경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통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도 직접적인 대화 채널을 계속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두 정상은 연내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국 플로리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잇따라 다시 대면할 예정이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