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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남부 국경에 신형 대드론 장비를 전격 배치한 속사정

한 달간 마약 카르텔 드론 378대 포착…미군, 남부 국경에 대드론 기술 집결
애리조나 사막서 26일간 성능 검증…민관·국제 공조로 오발 충돌 차단
침투 건수 75% 감소 성과…마약 카르텔 기술 고도화에 대응 과제 남아
멕시코 미초아칸주의 비밀 장소에서 ‘엘 멘초’로 알려진 네메시오 오세게라가 이끄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유의 장갑차 위로 드론이 날아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미초아칸주의 비밀 장소에서 ‘엘 멘초’로 알려진 네메시오 오세게라가 이끄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유의 장갑차 위로 드론이 날아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쟁부와 국토안보부(DHS)가 남부 국경 일대에 직접 군사력을 투입해 마약 카르텔 연계 의심 드론 378대를 포착하고 대응 기술을 대폭 확대했다.
폭스뉴스는 25일(현지시각) 미 전쟁부 집계를 인용해 최근 한 달여 동안 탐지된 드론 중 75대를 회항시키고 15대와 교전했으며 1대를 포획했다고 보도했다.

마약 카르텔의 공중 정찰 전술이 정교해짐에 따라 미 본토 방어를 위한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정찰 목적으로 진화한 마약 카르텔 드론


미 국경 당국은 마약 카르텔이 드론을 공중 정찰 도구로 적극 활용하면서 국경 경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국경순찰대 제프리 스탤네이커 부대장은 마약 카르텔이 마약이나 인신 밀수 자체보다 미군과 순찰대원의 이동 시각과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는 목적으로 드론을 띄운다고 설명했다.

과거 지상 감시원에 의존한 방식에서 벗어나 공중에서 불법 월경 경로를 실시간으로 설계하는 전략이다.

연방 당국자들은 멕시코 내부 일부 지역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쓰인 사례가 확인됐으나, 미·멕시코 국경 현장에서는 공격용 드론이 직접 관측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미 전쟁부 산하 남부국경합동태스크포스(JTF-SB)는 올해 남부 국경에서 약 300대의 마약 카르텔 연계 드론을 무력화했다. 이 가운데 약 100대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격추됐다.

애리조나 사막서 26일간 신형 기술 검증


미군은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무려 26일 동안 애리조나주 유마 외곽 사막에서 '팔콘 피크(Falcon Peak) 26.2' 평가를 시행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저고도 탐지·추적 기술과 부수적 피해를 줄이는 드론 무력화 장비, 다층적 센서 체계의 실전 성능을 정밀 점검했다.

제이슨 루이스호프 미 북부사령부 작전처장은 적보다 빠른 속도로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쟁부와 국토안보부는 민간 기업과 협력해 마약 카르텔 드론에 대응할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멕시코 군당국 및 국경 당국과 사전 조율을 거쳐 국경 양측 병력 간의 간섭이나 오발 충돌을 방지하는 국제 공조 체계도 강화했다.

침투 감소 효과와 향후 대응 과제


고위 행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본토 방어를 위해 군사력을 직접 행사하는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이저와 저고도 무력화 장비를 현장에 투입한 이후 마약 카르텔 연계 드론의 무단 침투 및 탐지 건수는 이전보다 약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 카르텔의 드론 운용 전술이 기동성과 기술 측면에서 가파르게 진화하고 있어 방어 체계의 계속 고도화가 요구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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