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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유전 지분 인수 추진…매장량 2배 확대

미국 트럼프 행정부,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와 핵심 유전 지분 취득 협상 추진
900억 배럴 규모 유전 확보로 미국의 석유 가채매장량 두 배 이상 확대 기대
전략비축유 40년 만에 최저 수준 기록 속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유전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대규모 거래를 추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유전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대규모 거래를 추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와 12곳 이상의 핵심 유전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미국의 석유 가채매장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할 대규모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아시오스(Axios)는 8월 27일(현지시각) 미국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미국의 에너지 안보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추진되는 이번 계약은 서반구 에너지 패권 재편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12곳 유전 지분 인수 추진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와 대규모 유전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이번 협상 대상인 12개 이상의 핵심 생산 유전은 증명된 석유 매장량이 900억 배럴 규모에 이른다.

베네수엘라 전체가 보유한 석유 매장량은 약 3000억 배럴 규모로 평가받는다. 해당 유전들은 과거 중국 자본과 일부 베네수엘라 내부 인사들이 지배하던 자산이다.

미국은 유전 지분을 넘겨받는 대가로 민간 기업들을 투입해 유전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전 개발로 발생하는 석유 판매 수익 일부는 베네수엘라 정부로 들어간다.

백악관은 자원 강탈 비판을 의식해 이번 계약이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략비축유 재충전과 안보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약 4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란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분쟁 탓에 국제 유가 공급망 불안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번 유전 지분 확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서반구 에너지 지배력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은 1999년 이후 사회주의 정권의 관리 부실로 황폐해진 상태다. 양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종 서명 시점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영향


이번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국제 원유 시장의 장기적 수급 구조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직접 유전 개발에 개입해 생산량을 확대할 경우 수십 년간 낙후된 현지 인프라 복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다만 실제 원유 증산 가시화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향후 민간 기업들의 투자 집행 속도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 행정부의 이번 유전 지분 인수 시도가 서반구 에너지 안보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이목이 쏠린다. 향후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현지 설비 복구 일정에 따라 글로벌 원유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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