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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印尼, KAI KF-21 체계개발 공식 완료…분담금 진통 딛고 파트너십 지속

10년 대장정 매듭 7월 완료기념…양국 국기 새긴 유일한 국방 자산
갈등극복 경험이 상호신뢰 자산…잠수함 등 후속방산협력 구체화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체계개발을 완료한 한국형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체계개발을 완료한 한국형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진=KAI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차세대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공동개발 과정에서 겪었던 분담금 납부 및 사업 방식 변경 등의 진통을 딛고 체계개발 단계를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한국 정부는 사업 과정에서 축적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8월 26일(현지 시각)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엄태호 정무과장(참사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차세대 인도네시아 언론인 네트워크(IKJN) 워크숍’에서 “KF-21 협력 방식의 변화가 향후 양국의 방산 협력을 저해할 것으로 보느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아니며 오히려 그 반대”라고 밝혔다.

“갈등 극복 경험이 신뢰의 자산…태극기·인니 국기 함께 새긴 유일한 무기”


엄 과장은 “KF-21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여러 난관을 겪었고 그것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기도 했으나, 상호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러한 과정을 극복해 낸 경험 자체가 상호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다지는 매우 귀중한 자산이자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2001년 KT-1 기본훈련기를 도입한 한국의 첫 국방 수출 파트너이자 사상 처음으로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 국가”라며 “KF-21 기체에는 한국의 태극기와 인도네시아 국기가 나란히 새겨져 있으며, 한국의 어떤 무기체계에도 두 나라의 국기가 함께 부착된 사례는 없다”고 상징성을 강조했다.

2026년 6월 체계개발 완료…“후속 협력 형태는 구체적 협의 중”


함께 참석한 외교부 유민아 동남아1과장은 “2010년 기본 합의 체결 후 2016년 본격화된 10년간의 KF-21 공동 체계개발이 2026년 6월 완료됐다”며 “지난 7월 29일 방위사업청(DAPA)과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기념행사를 열고 공동개발 완료를 공식 축하했다”고 설명했다. 유 과장은 “인도네시아의 참여는 오늘날의 KF-21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축이었으며 양국 협력의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체계개발 이후의 실질적 협력 방식과 관련해 엄 과장은 “방산 프로젝트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방식과 시기 등에 있어 국내외 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양국 국방부와 외교부가 후속 협력의 구체적인 형태를 두고 매우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우선순위 변화 속에서도 최종 개발 목표 달성”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한국과의 전략적 방산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바흐드 나빌 아크마드 물라첼라(Vahd Nabyl Achmad Mulachela)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정책전략센터장은 “협정 체결 이후 양국의 우선순위에 일부 변화가 있었지만, 핵심은 양국이 협력해 최종 개발 목표에 도달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물라첼라 센터장은 이어 “한국과의 방산 협력은 KF-21뿐만 아니라 잠수함 사업과 양국 국방 기업들이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 등으로 폭넓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방부 역시 이번 협력 방식의 조정이 자국의 기술 이전 혜택 최적화와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평가에 따른 결정이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는 지속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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