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車·부품에 50% 고율 관세 부과 계획 선언
25% 완화 기대서 2배 폭증… 캐나다 생산 75% 차지 日 토요타·혼다 비상
美 공급망 원가 상승 압박… 韓 현대차·기아 현지화 전략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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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7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부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로이터는 27일 당초 25% 수준의 관세 완화를 기대하던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비용 부담이 2배로 커졌다고 보도했다.
2027년 1월 50% 관세 선언… 25% 완화 기대 좌절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협상을 통한 관세 인하 기대를 접고 강력한 통상 압박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7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트럭, 핵심 자동차 부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당초 업계는 25% 수준의 기존 관세가 협상을 통해 완화될 가능성을 타진해왔으나, 오히려 세율이 2배로 치솟는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 정부의 50% 관세 계획은 현재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가솔린 차량에 매기는 관세와 맞먹는 수치다. 사실상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체제 아래 통합되었던 캐나다 공급망을 중국산 제품 수준의 고강도 무역 장벽으로 대우하겠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동차 업계 간부는 "내년 1월 캐나다가 중국처럼 취급받는 사태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생산 75% 차지… 토요타·혼다 직격탄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관세율이 50%로 치솟을 경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토요타, 혼다 등 주요 제조사들은 주력 모델의 막대한 추가 원가 부담을 떠안게 된다. 특히 조립용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 인상은 미국 완성차 공급망 전체의 조달 단가를 끌어올리는 악재로 작용한다.
캐나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5년 캐나다에서 생산된 차량 약 120만 대 가운데 토요타와 혼다의 생산 비중이 75% 이상을 차지했다. 이 물량의 상당수가 미국으로 직수출되는 구조여서 일본계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포드는 즉각 답하지 않았으며 토요타와 혼다, GM, 스텔란티스는 공식 언급을 거부했다.
북미 부품 공급망 교란… 韓 자동차 가치사슬 파급
미국의 대(對)캐나다 고율 관세 부과 선언은 북미 통합 공급망을 공유하는 한국 완성차 및 부품 산업 가치사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지아와 앨라배마 현지 생산 비중을 높여온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캐나다산 부품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북미 법인 수익성 변동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완성차 50% 관세 장벽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본토 생산 기반을 선제 구축한 국내 완성차 기업의 상대적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는 긍정적 경로가 열릴 수 있다.
반면 북미 공급망 전체의 부품 단가 상승과 미국 내 신차 가격 급등으로 전체 자동차 소비 수요가 위축될 경우 국내 1·2차 부품 협력사의 납품 물량이 동반 감소할 위험이 상존한다. 관세 발효 전 양국 정부의 무역협상 타결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관세 발효 시점인 2027년 1월까지 수개월의 여유가 있는 만큼 미국과 캐나다 양국이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 여지는 남아 있다"라며 "무역협상 전개 과정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북미 생산 거점 재배치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