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 유럽우주국서 2억 유로 자금 확보
유럽 발사체 챌린지 사업 최대 규모 선정으로 인프라 확장
독일 정치권, 민간 우주 기업 지분 인수와 장기 계약 검토 제안
유럽 발사체 챌린지 사업 최대 규모 선정으로 인프라 확장
독일 정치권, 민간 우주 기업 지분 인수와 장기 계약 검토 제안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가 ESA 발사체 산업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되어 약 2억 유로(약 3200억 원)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 독점 견제와 독자 우주 접근권 확보
유럽 주요국 정부는 글로벌 우주 발사 시장을 독점하는 미국 스페이스X 의존도를 줄이려 한다. 민간과 상업 그리고 방위 임무를 자체 수행할 우주 접근권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지원금은 ESA의 유럽 발사체 챌린지 프로그램에 따라 전달된다.
전체 프로그램 예산은 회원국 지원을 바탕으로 9억 유로(약 1조 4400억 원) 이상 조성됐다. 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가 받은 금액은 지금까지 발표된 세 건의 지원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발사 인프라 확장과 2028년까지의 사업 계획
지원금은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시험 인프라 확장 그리고 향후 임무 수행에 투입된다. 독일 오토브룬에 본사를 둔 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초기 마일스톤을 이미 달성했다.
회사는 ESA을 포함한 여러 고객의 발사 계약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발사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정부 지분 인수 제안과 전략적 중요성
독일 사회민주당 소속 안드레아스 슈바르츠 연방의회 예산위원회 위원은 우주 발사 능력이 국가의 기본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가 대규모 위성 프로그램 지출을 계획하는 상황에서 발사체 확보는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의미다.
슈바르츠 위원은 정부가 위성을 필요한 시기에 궤도에 올리기 위해 장기 발사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 같은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의 정부 지분 인수까지 여러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U의 우주 발사체 개발 전략
ESA는 기존 대형 공공 로켓인 '아리안 6'과 '베가-C' 프로젝트를 계속 운용하면서 민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시장 독점과 기존 로켓 개발 지연에 따른 우주 접근성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 기업 간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대형 국가 임무는 기존 공공 로켓이 전담하고 소형 상업 위성 발사는 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민간 기업이 나눠 맡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아리안 6 중심의 대형 공공 로켓과 민간 스타트업을 양 날개로 삼은 유럽우주국의 전략 전환은 스페이스X가 재편한 글로벌 우주 시장에 던지는 출사표다.
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민간 기업들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 여부가 앞으로 유럽이 우주 주권을 확고히 할 수 있을지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