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억달러 현금·주식 인수안 고수
2026회계연도 조정 EBITDA 6억달러 이상 전망에 시간외 주가 상승
2026회계연도 조정 EBITDA 6억달러 이상 전망에 시간외 주가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이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를 상대로 한 인수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베이가 약 560억달러(약 86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주식 인수 제안을 거절했지만 게임스톱은 인수 시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이베이를 인수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게임스톱은 짧은 공시를 통해 올해 실적이 강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이 소식에 게임스톱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올랐다.
◇ 이베이, 지난달 인수 제안 거절
그러나 이베이는 같은 달 게임스톱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베이는 자금 조달 계획과 운영 리스크, 게임스톱의 지배구조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도 게임스톱이 자기보다 훨씬 큰 이베이를 인수하려는 시도의 현실성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이번에 게임스톱은 이베이 인수 계획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논리와 다음 단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게임스톱은 앞서 이번 주 이베이 인수 계획과 관련해 전략적 근거와 합병 회사의 운영 계획을 담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이날 공시에서는 관련 추가 자료가 추후 나올 것이라고만 밝혔다.
◇ 게임스톱보다 훨씬 큰 이베이 겨냥
이번 인수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두 회사의 체급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베이는 게임스톱보다 약 5배 큰 회사다. 게임스톱이 제시한 인수안은 현금과 주식을 섞은 구조로 알려졌다.
게임스톱은 한때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밈 주식’ 열풍의 상징이 된 기업이다. 그러나 비디오게임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다운로드와 구독 서비스 중심으로 바뀌면서 기존 사업 모델의 한계를 지적받아왔다.
코헨 CEO는 이베이 인수를 통해 게임스톱의 오프라인 기반과 이베이의 온라인 장터를 결합할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집품, 중고 거래, 디지털 상거래 분야에서 두 회사의 사업을 결합하면 아마존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베이가 이미 게임스톱의 제안을 거절한 데다 대규모 인수 자금 조달과 주주 설득이 만만치 않아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 실적 자신감도 함께 제시
이 같은 전망은 게임스톱이 이베이 인수를 추진할 재무적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게임스톱이 이베이보다 훨씬 작은 회사인 만큼 인수 자금 조달 능력과 합병 이후 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게임스톱이 예고한 추가 자료는 향후 인수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 회사가 이베이 주주들을 설득할 만한 전략과 자금 조달 방안을 내놓을 경우 압박 수위가 높아질 수 있지만 구체성이 부족할 경우 시장의 의구심은 더 커질 수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