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육류협회, 산림 파괴 없는 인증 소고기 5만 톤 구매 약속… 업계 관행에 도전
'Beef on Track' 라벨 도입해 추적성 확보… 10% 추가 비용 지불하며 환경 가치 제고
브라질 업계 “새로운 무역 장벽 우려” vs 수입업계 “안전·추적성이 미래 시장 주도”
'Beef on Track' 라벨 도입해 추적성 확보… 10% 추가 비용 지불하며 환경 가치 제고
브라질 업계 “새로운 무역 장벽 우려” vs 수입업계 “안전·추적성이 미래 시장 주도”
이미지 확대보기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소비자들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넘어 식품의 안전과 환경적 가치를 따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싱옌링 톈진 육류협회장은 "산림 파괴가 없고 친환경적이며 추적 가능한 소고기가 향후 시장에서 더 강력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며, 환경 범죄나 노예 노동과 연관이 없음을 입증하는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톈진 수입업자들이 올해 말까지 산림 파괴 없는 인증을 받은 브라질 소고기 5만 톤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하며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가축 세탁' 막는 추적 시스템 도입… 'Beef on Track'
아마존 파괴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소 목축업은 벌채 지역의 90% 이상이 목초지로 전환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 비영리 단체 이마플로라(Imaflora)는 'Beef on Track'이라는 새로운 인증 라벨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네 단계의 준수 수준을 통해 소고기가 공급망 내에서 어떻게 이동했는지, 해당 목장이 합법적인 부지 내에서 운영되는지를 증명한다. 이는 소 운송 문서를 위조해 파괴된 지역의 소를 합법적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소위 '가축 세탁'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장치다.
중국 수입업자들은 이미 달걀에 QR 코드를 도입해 원산지를 추적하는 시스템에 익숙하며, 이러한 추적성이 식품 안전 우려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브라질 로비 단체의 반발과 무역 장벽 우려
중국은 최근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소고기 수입 할당량을 도입했으며, 브라질은 곧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BIEC 측은 인증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새로운 라벨 요구사항이 기존 시스템과 일치해야 하며 공공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생산 장벽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아직 브라질의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이 인증을 공식 채택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은 점도 과제로 남아있다.
수익 모델의 변화… "환경 가치가 기회가 될 것"
이마플로라 측은 이 인증이 장애물이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리나 기요 정책 매니저는 이 인증이 기업들이 이미 기울이고 있는 지속 가능성 노력을 시장에서 가치 있게 평가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라질 아마존 북부의 목장주 알타이르 불라마키는 중국 수입단과의 대화에서 그들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환경 보호를 제품의 가치로 판매하는 방식이 브라질 전체 인구보다 큰 잠재적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