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시뮬레이션서 드러난 충격 결과…"레이더에 100배 더 잘 잡힌다"
한국 하늘 지키는 F-22 38대의 실력…"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투기"
한국 하늘 지키는 F-22 38대의 실력…"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투기"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이 '세계 최강 스텔스기'라고 선전해온 J-20 웨이룽(威龍)이 미국 F-22 랩터와 단독으로 맞붙으면 10번 중 9번 이상 격추된다는 분석이 다름 아닌 중국 내부 시뮬레이션에서 나왔다. 중국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돌린 모의 교전에서 J-20의 승률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군사전문 매체 스마트밤스(Smart Bombs)가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이 결과는 한반도 유사시 직접적인 전력 변수가 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한국 안보 당국과 군사 전문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주한미군은 현재 오산·군산 기지에서 F-16을 운용 중이며, 유사시 일본 가데나 기지의 F-22 38대가 한반도 작전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투기로 꼽히는 F-22의 실제 전력이 이번 중국 내부 분석으로 재확인된 셈이다.
中이 인정한 J-20의 치명적 약점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한다. 중국 내부 분석에서조차 J-20의 레이더 반사면적(RCS)은 F-22보다 약 100배 큰 것으로 평가됐다. 쉽게 말해 F-22의 레이더에는 J-20이 100배 더 크게 잡힌다는 의미다. 이 순간 이미 공중전의 결론은 사실상 정해진다.
스텔스 성능 격차는 무장 탑재 방식에서도 증폭된다. J-20은 PL-15·PL-21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상당수를 동체 외부 파일런에 달아야 하는데, 이 경우 RCS가 추가로 치솟아 스텔스 성능이 더욱 악화된다. F-22는 AIM-120 암람(AMRAAM) 6발과 AIM-9X 사이드와인더 2발을 동체 내부 무장창에 완전히 수납해 어떤 상황에서도 스텔스 성능을 유지한다.
결정적인 약점이 또 있다. J-20에는 기관포가 아예 없다. 근접 격투전(dogfight)을 포기한 설계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J-20을 적 전투기와의 근접전 플랫폼이 아니라 조기경보기·공중급유기 같은 지원 전력을 장거리 미사일로 제거하는 요격기 개념으로 설계했다"고 분석한다. 반면 F-22는 프랫앤드휘트니 F119 추력편향 엔진이 만들어내는 7만 파운드 추력을 바탕으로 기체가 향하는 방향과 무관하게 추력 방향을 꺾는 초고기동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 마하 2.25, 실전 배치 대수 약 176대다.
이미지 확대보기"J-20에 로열 윙맨 2대 붙이면 승률 95%" 주장
흥미로운 반전도 있다. 중국 측은 동일 시뮬레이션에서 J-20이 무인 협동전투기 '로열 윙맨(loyal wingman)' 2대를 동반하면 F-22 상대 승률이 95%까지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단독으로는 열세지만 무인기와 편대를 이루면 판이 뒤집힌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 주장은 중국 측 시뮬레이션일 뿐 독립적으로 검증된 수치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도 똑같이 협동전투기(CCA·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프로그램을 이미 개발·시험 중이라는 점이다. 미 공군의 CCA는 현재 실제 비행 시험 단계에 있다. 무인기 협동전 개념에서도 미국은 중국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도 도입 검토하는 F-35 vs 중국 J-35A…"항전장비는 두 세대 격차"
한국 공군이 운용 중이고 추가 도입도 검토 중인 F-35와 중국의 대응 함재기 J-35A의 비교도 주목된다. J-35A는 선양항공기집단이 개발한 항모 탑재형 스텔스기로, F-35를 의식해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투 반경은 약 750마일로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자 전투 능력에서 격차가 크다. F-35는 현존 최고 성능의 AN/APG-81 AESA 레이더를 탑재하며, 차기 블록 IV 업그레이드에서는 AN/APG-85로 교체될 예정이다. 미국 측은 J-35A의 항전장비 수준이 F-35 대비 약 두 세대 뒤처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F-35는 수천 시간의 실전 운용 경험도 쌓았다. 한국 공군 F-35A는 이미 40대가 전력화됐으며 2028년까지 추가 20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1979년 이후 실전 없는 中"…한반도 유사시 가장 결정적인 변수
미 해병대 사령관 에릭 스미스(Eric Smith) 대장은 "허세와 실제로 목숨을 걸고 교전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쌓인 미군의 실전 경험 가치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 공군 참모총장 데이비드 앨빈(David W. Allvin) 대장도 "중국의 역량 발전을 존중하고 대비해야 하지만, 우리 전력의 질과 조종사·부사관·정비사의 수준은 그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F-22는 2030년 차세대 공중지배 전투기 F-47(NGAD)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미 실물 크기 6세대 비행 시연기를 비공개로 시험 비행하며 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 중국 내부 시뮬레이션의 공개는 물량 증강만으로는 미국의 공중 우위를 무너뜨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중국 스스로 확인해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