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130억 달러 이상 비용에 기술 결함까지…효용성 논쟁 정치·군사권 확산
경항모 등 대안 설계 검토 중…2026년 결론, 수십 년 항모 정책 결정할 전망
경항모 등 대안 설계 검토 중…2026년 결론, 수십 년 항모 정책 결정할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미 해군이 항공모함 전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미국 안보 전문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는 25일(현지 시각) 미 해군이 차세대 제럴드 R. 포드(Gerald R. Ford)급 항모의 설계와 조달 전략에 대한 포괄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검토 결과에 따라 미계획된 5번함과 6번함 건조가 늦춰지거나 설계가 수정되거나 일부 함정이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포드급이 직면한 문제들
포드급은 이전 세대인 니미츠(Nimitz)급을 일대일로 대체하도록 설계됐다. 전자기식 항공기 발사 체계(EMALS), 첨단 착함 제동 장치, 개선된 원자로, 승조원 규모를 줄이는 자동화가 특징이다. 이 기능들은 소티 생성률 향상, 장기 운용 비용 절감, 전투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기술적 도전도 뒤따랐다. 특히 신형 사출 장치와 무기 엘리베이터 시스템에서 수년간 비용 초과, 납기 지연,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치권과 군 내부 모두에서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척당 비용이 130억 달러를 훌쩍 넘어 역대 가장 비싼 군사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힌다.
1번함 제럴드 R. 포드함(CVN-78)의 실전 운용 경험은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 소티 생성률과 전투 작전 측면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 신기술이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혁신을 도입한 데 따른 기술적 문제와 정비 과제도 확인됐다.
검토의 핵심 질문…"니미츠급보다 충분히 더 나은가"
이번 검토는 포드급이 구형 니미츠급과 비교해 운용 효과성 측면에서 얼마나 우위에 있는지도 따진다. 관계자들이 제기하는 근본적인 질문은 새 항모가 현저히 높은 가격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추가 능력을 제공하는가이다. 잠수함, 구축함, 무인 시스템 등 경쟁하는 우선순위 속에서 해군은 투자를 신중하게 균형 잡아야 한다.
대안들…수정된 포드급 또는 소형 항모
검토 결과로 나올 수 있는 방향은 여럿이다. 초기 함정들로부터 습득한 교훈을 반영해 비용과 신뢰성 문제를 다루면서 새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는 수정·개량된 포드급이 하나의 가능성이다.
더 큰 폭의 설계 전환도 검토 대상이다. 해군은 주기적으로 대안을 연구해 왔으며, 항공기 운용 수는 적지만 더 많은 수를 건조할 수 있는 소형 또는 '경항모'도 그 중 하나다. 이런 함정은 첨단 대함 미사일 시대에 비용이 덜 들고 생존성이 높을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슈퍼캐리어에 비해 용량과 능력이 떨어져 고강도 분쟁에서의 효과에 의문이 생긴다.
항모를 포기하지 않는다…2026년 결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해군이 항모 자체를 포기할 계획은 없다는 점이다. 고위 관계자들은 항모가 미국의 군사 전략에서 중심적 역할을 유지하며 비할 수 없는 전력 투사, 억제,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포드급을 비판하는 쪽에서도 대형 갑판 항모가 함대에서 핵심 역할을 계속 담당할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동의한다.
검토는 2026년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수십 년의 항모 정책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