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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첫 AI 모델 ‘뮤즈 스파크’ 공개…저커버그 대규모 투자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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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스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이후 첫 모델을 공개하며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9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타는 새로운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전날 선보이면서 자사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최적화 AI”…개인화·시각 콘텐츠 강화

뮤즈 스파크는 메타의 기존 AI 모델과 달리 소셜미디어 환경에 특화된 모델로 설계됐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레드 등 플랫폼에 올라온 콘텐츠를 기반으로 좀 더 개인화되고 시각 중심의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더 풍부하고 시각적인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릴스, 사진, 게시물이 답변에 직접 반영되고 창작자에게 출처도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메타의 AI 비서 ‘메타 AI’를 한층 빠르고 정교하게 만드는 핵심 엔진 역할을 맡는다. 동시에 가격 비교 기능을 제공하는 ‘쇼핑 모드’ 등 상거래 기능도 포함된다.
◇오픈소스 전략 일부 수정…폐쇄형 모델로 첫 공개

뮤즈 스파크는 기존 ‘라마(Llama)’ 시리즈와 달리 폐쇄형 모델로 출시됐다. 메타는 일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제공한 뒤 향후 오픈소스 모델도 다시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그동안 개방형 전략을 유지해온 메타가 경쟁 심화 속에서 전략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메타는 1000명 이상의 의사와 협력해 영양·운동 등 건강 분야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최첨단 수준은 아직”…투자 압박 속 성과 시험대

저커버그 CEO는 이번 모델이 경쟁사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고도화 계획을 강조했다. 그는 “지능과 기능의 경계를 확장하는 더 진보된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지난 1년간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인재 영입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했다. 특히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에 약 150억달러(약 22조6500억원)를 투자하며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구축했다.

이 연구 조직은 첨단 AI 모델 개발을 위한 핵심 조직으로 평가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막대한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이번 모델이 실질적인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메타는 이번 모델이 일부 추론 및 멀티모달 성능에서 경쟁사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주장하면서도 장기 추론과 코딩 영역에서는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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