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日 증시, ‘다카이치 조기 총선’ 기대감에 급등...닛케이 장중 3.6%↑

다카이치 총리, 2월 조기 총선 검토 소식에 투자 심리 자극
방위·우주·에너지주 강세... 엔화 약세 속 수출주도 동반 상승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주식 시장이 3일간의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자마자 급등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한 신임을 묻기 위해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이른바 ‘다카이치 트레이드(Takaichi Trade)’가 시장을 견인했다.

◇ ‘2월 조기 총선설’에 닛케이 지수 장중 1800포인트 폭등


이날 닛케이225 주가평균지수(닛케이 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800포인트(3.6%) 이상 상승하며 새로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2% 이상 급등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초반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2월 중순경 조기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70%를 상회하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 방위·우주·수출주 중심 ‘타카이치 트레이드’ 활발


투자자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핵심 정책 수혜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다카이치 정부는 방위력 강화, 우주 산업 육성, 핵융합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 대한 대규모 재정 투입을 공언해 왔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4% 상승했으며, 우주 스타트업 아스트로스케일 홀딩스는 11% 가량 폭등했다.

‘아베노믹스’를 계승하는 확장적 통화 정책 기대감에 엔화가 달러당 158엔대까지 약세를 보이자, 토요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기업들의 주가도 5% 가까이 급등했다.

◇ 미 연준(Fed) 파월 의장 수사... 달러 약세가 엔화 하락 방어


한편,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미국발 변수가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해 형사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조사는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에 굴하지 않은 연준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며 전례 없는 압박에 대해 정면 대응할 의사를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일본 시장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총선 승리 여부가 향후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맨위로 스크롤